고흥군 과학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인 고흥의 이미지 제고 및 과학문화의 생활화를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2006 고흥우주과학축제가 7월 28일에 고흥군 팔영체육관 및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고흥군이 주최를 하고 고흥군과학기술진흥센터, 전라남도교육청, 고흥하늘사랑 교사모임이 주관하며, 과학기술부, 전라남도, 한국과학문화재단, 우주항공교육사업단, 순천대학교 과학기술진흥센터가 후원을 하는 고흥우주항공축제는 8월 1일까지 개최된다.

▲ 개막식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축사에서 “내년 상반기에 우주센터가 건립되고, 하반기에 인공위성이 발사될 계획”이라면서, “2006 고흥우주항공축제가 내년의 성공적인 우주 시대를 기원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도지사는 “고흥군이 매년 인구가 감소되는 것이 걱정이 된다”면서, “성공적인 고흥우주항공축제가 도어 사람이 떠나는 지역이 아닌, 희망을 찾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여수와 고흥을 잇는 다리 건설 등을 위한 계획도 내비쳤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따뜻한 박수로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팔영체육관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면서 개회사를 시작했다

“50만 향우와 함께 준비한 2006 고흥우주항공축제는 과학문화도시선정을 기념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엔 재미있고 유익한 우주항공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축제 관람을 마치면, 고향의 시원한 산과 청정바다에서 피서를 줄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엔 텐트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펌프가 말라있으면 물 한 바가지를 펌프에 부어주어야 물이 나옵니다. 이때 부어주는 그 물을 땅속의 물을 마중하여 나가는 물이라는 뜻으로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올 여름 이 행사가 마중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흥에 오기를 바랍니다.”

▲ 체험형 지역과학축전

이번 축제엔 처음으로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지원한 지역과학축전 프로그램이 참여해서인지 곳곳에 많은 체험형 활동을 볼 수 있었다. 노래하는 풍선, 피리 만들어 연주하기, 탱탱볼 만들기 등 관람객들과 직접 만들어 가지고 가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

노래하는 풍선을 만들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단순하게 풍선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리는 공기의 진동에 의해서 생기게 되고 공기나 물체를 통하여 우리의 귀에 전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서 참석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또한 빨대의 길이와 굵기, 빨대에 만들어진 구멍의 위치에 따라 소리의 파장이 달라져 그에 따라 소리의 높이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는 현상을 다양하게 보임으로서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박준희 우주항공센터 지원사업소장은 고흥군 직원으로 이번 지역과학축전 프로그램 등을 총괄한다. 박 소장은 우주센터 및 항공센터 건립과 관련해서 토지보상 및 건축인허가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책임자다.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올해로 3회를 맞이하지만, 지역과학축전 부스 형태는 예전과 다릅니다. 재료가 부족해서 운영이 힘들 것은 처음 봅니다.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부스 운영이나, 학생들이 열심히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것도 매우 신기합니다.”

▲ 2006 고흥우주항공축제 모습

더불어 축제의 곳곳에는 무중력 속에서 우주비행사 체험, 달 표면을 걷는 월면걷기, 레고 우주선 만들기, 모형로켓발사, 모형항공기 날리기 등 우주항공축제 답게 20개가 넘는 신나는 우주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우주왕복선과 행성탐사선 등 우주항공모형전시를 비롯해 우주개발 역사관, 태양계 모형도, 우주항공 산업체의 전시관, 천체사진전 등 과학의 지식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있는 전시행사도 함께 선보였다.

축제관련문의 : 061-830-5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