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부총리겸 장관 김우식)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한국우주인 후보자 선발을 위한 「한국 우주인 1차 선발 요강」을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7월 중순 기초체력평가를 시작으로 우주인 선발이 본격화한다.
한국 우주인 1차 선발은 상세등록을 마친 지원자 중 기본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기초체력평가, 필기시험(영어/종합상식), 기본신체검사의 각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우주인이 갖추어야 할 신체, 지식, 언어능력을 갖춘 지원자들이 선발될 계획이다.
기초체력평가는 ‘지나친 운동경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건강한 신체 소유자’라는 기준에 부합하도록 정해졌다. 3.5km 달리기를 실시하여 남자는 23분, 여자 28분 내 완주해야 한다.
다음 단계인 필기시험은 청취력 중심의 영어시험과 판단력, 수리력, 과학상식 등 적성평가 형식의 종합상식 시험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임무수행능력과 언어능력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원자가 작성한 상세지원서 등 서류평가와 필기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500명을 선정한 후 기본신체검사, 신원조회, 서류대조를 통해 최종 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초체력평가는 대전, 강릉, 제주 3개 지역(7월 22일)과 서울, 부산, 광주 3개 지역(7월 23일)에서 이틀간 실시된다. 기초체력 측정을 통과한 지원자는 8월 6일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1차 선발자는 8월 말 우주인 홈페이지(www.wooju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로 선발된 300명은 2차 선발과정으로 심층체력평가, 정신∙심리검사, 임무수행능력평가 등 2차 선발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30명이 선발되고, 다시 정밀신체검사, 무중력 적응성 등을 평가하는 우주적성검사Ⅰ, 상황대처능력평가를 통해 10명을 뽑는다. 마지막으로 우주적성검사Ⅱ, 사회적합성, 의학검사 등 4차 과정을 거쳐 금년 말에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우주인 후보 2명은 2007년 초부터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 어학 ▲ 이론교육 ▲ 국제우주정거장 및 소유즈 우주선 모의훈련 ▲ 의학 훈련 ▲ 체력훈련 ▲ 생존훈련 ▲ 무중력 적응훈련 등의 우주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또한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을 받은 후 2008년 4월 말경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 우주인 신청은 지난 4월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국우주인배출사업 홈페이지(www.woojuro.or.kr)에서 받고 있다. 현재 지원자는 3만3천여 명으로 그 중 남자가 2만2천600여 명이다. 여자는 6천300여 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 김승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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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6-07-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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