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자체 개발한 H2A로켓으로 쏘아올릴 소형위성을 공모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자체적으로 쏘아 올릴 예정인 대형 위성과 함께 발사하되 우주이용연구와 인재육성을 위한 위성개발 지원 차원에서 발사비는 받지 않기로 했다.
2008년 발사예정인 지구온난화가스 관측위성 'GOSAT'와 함께 첫번째 공모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며 이후 매년 최소한 한차례씩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만든 연구 및 교육목적의 소형 위성으로 중량 50㎏이내라야 한다. 11일부터 8월31일까지 공모신청을 접수해 9월에 탑재후보위성으로 등록한다.
발사 15개월 전에 주(主) 위성과의 조립편이성 등을 검토해 탑재위성을 선발한다. 위성제조와 시험에 필요한 비용은 응모자 부담이다.
일본의 경우 도쿄(東京)대와 도쿄공업대학 등이 무게 수 ㎏의 소형위성을 이미 쏘아올려 태양전지 실증실험 등에 이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러시아의 유료 로켓을 이용해 발사했다.
다치카와 게이지(立川敬二)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장은 "10건 정도의 응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만든 위성발사를 지원하는 대학우주공학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발사비용은 ㎏당 1만달러 정도가 일반적이며 위성분리기구 등을 포함하면 1㎏짜리 위성도 300만-400만엔은 든다. 이 관계자는 발사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할 때 연구기구의 이번 공모를 계기로 학생과 연구기관의 연구의욕이 크게 고무될 것으로 기대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저작권자 2006-05-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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