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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5-11-17

27일 새벽 우주로…누리호 '마지막 점검' 들어간다 차중 3호·부탑재 위성 탑재 완료, 총조립만 남아/ 발사대 이송·기립·연료 충전까지 일정 촘촘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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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탑승객인 위성이 모두 3단에 장착된 상태로, 이후 1·2단과 3단을 체결하는 마지막 총조립을 남겨둔 상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 등 작업자들은 17일 나로우주센터 총조립동에서 누리호 전체를 연결하는 '전기체' 총조립을 진행한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14일 누리호 4차 발사 언론 설명회에서 "연구진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위성 관계자 모두 고흥에서 열심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3단부 페어링 작업은 12일 완료했으며 15일에는 3단부를 1·2단부와 조립하기 위한 이송 작업도 진행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지난달 14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 됐고 부탑재 위성도 지난달 20일과 29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입고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용 위성 연료인 하이드라진을 충전하는 작업도 5~6일 진행됐다.

하이드라진은 중형급 이상 위성에 주로 쓰이지만 관리가 어려운 유독성 물질로, 나로우주센터에서 하이드라진 충전 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우연은 이번 첫 중형급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중형급 발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충전 설비와 제독 시설 등을 설치했다.

사출관에서 우주로 두 개씩 쏘아질 예정인 부탑재 위성은 3일과 4일에 걸쳐 사출관 내 장착을 마쳤다.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황 발표하는 박종찬 단장 ⓒ 항우연 제공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황 발표하는 박종찬 단장 ⓒ 항우연 제공

누리호 발사를 위한 시험 및 훈련 과정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16일부터 나흘간 발사 전 최종 시험(WDR, Wet Dress Rehearsal)을 통해 총조립 기체에 산화제를 충전하며 기체와 발사장, 지상 설비 점검을 수행했다.

박 단장은 "시험 중 발사대 설비 배관이 파손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고 수리 및 점검 작업을 지난달 말까지 수행해 현재는 발사 수행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준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발사 운용에 참여하는 연구진이 실제로 발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숙지하는 훈련인 '드라이런'도 세 차례 수행했으며 발사일이 포함된 11월 넷째 주 마지막 드라이런을 거치게 된다.

누리호가 발사대로 오르기 전날인 24일에는 누리호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싣는 작업을 하루 간 진행한다.

25일에는 조립동으로부터 1.8㎞ 떨어진 발사대로 누리호를 옮긴 후 발사체를 기립하는 장치인 이렉터를 사용해 누리호를 발사대 위에 세우게 된다.

이후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을 하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해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발사체 기능도 함께 점검한다.

발사 운용이 시작되는 26일에는 추진제 충전을 위한 점검과 헬륨 충전을 거치게 된다.

이들 점검을 모두 통과해 27일 발사 10분 전 발사 자동 운용이 시작되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4차 발사는 발사 시간이 3차 발사보다 6시간 이상 늦은 1시 4분 전후로 예정된 만큼 발사 준비와 운용을 시작하는 시간도 함께 늦어질 전망이다.

조립도에서 상차 중인 누리호 4차 비행모델 . 지난 1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시험을 위해 조립도에서 상차 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2025.9.17)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조립도에서 상차 중인 누리호 4차 비행모델 . 지난 1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시험을 위해 조립도에서 상차 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2025.9.17)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11-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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