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우주검증위성(E3T) 1호 제작을 완료해 19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선적 전 검토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연구 성과물 우주검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됐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큐브위성 기반 12U(유닛, 1U는 가로와 세로, 높이 10㎝) 우주검증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 부품을 8U까지 탑재해 검증한다.
E3T 본체(4U)는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항우연과 함께 개발했으며 E3T 1~3호에 쓰인다.
1호 탑재체는 삼성전자[005930] D램과 낸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ADC/DAC 주문형 반도체(ASIC), 엠아이디 SRAM이 탑재된다.

E3T 1호는 11월 누리호 4차 실려 발사되며 고도 600㎞에서 6~12개월간 우주검증 임무를 수행한다.
E3T 2호와 3호는 각각 누리호 5차, 6차 발사에 실린다. 2호에는 SK하이닉스[000660] D램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수송선 항전장비 테스트베드, KAIST의 자세결정 및 자세제어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 할로우음극 등이 탑재된다.
E3T 3호 탑재체는 내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소자부품의 국산화 및 우주활용 이력 확보는 우리 기술로 첨단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우주산업의 기반이며 국산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우주검증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09-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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