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타투인' 행성처럼 해가 2개 뜨는 외계행성 발견"
국제 연구팀 "갈색왜성 2개 주위 수직 극궤도로 도는 외계행성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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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에 태양이 2개인 행성으로 등정하는 '타투인'(Tatooine)처럼 갈색왜성(brown dwarf) 2개를 두 별의 공전 면과 수직인 극궤도(polar orbit) 상에서 돌고 있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두 개의 갈색왜성 주위를 수직 극궤도로 도는 외계행성 상상도. 120광년 밖의 갈색왜성(brown dwarf) 쌍성계(2M1510)에서 두 별의 공전 면과 수직인 극궤도로 돌고 있는 외계행성(2M1510b)이 발견됐다. 가로 방향 파란색이 갈색왜성 궤도이고 세로 방향 주황색이 외계행성 궤도다. 이전에 단일 별 주위에서 극궤도를 가진 외계행성과 쌍성 주위에서 가스·먼지로 이루어진 극성 원반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두 별 주위를 극궤도로 도는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O/L. Calçada 제공
영국 버밍엄대 아모리 트리오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7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유럽남방천문대(ESO) 초거대망원경(VLT)으로 120광년 밖의 갈색왜성 쌍성계 '2M1510'에서 두 별의 공전 궤도면과 90도를 이루는 극궤도 상에서 돌고 있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