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의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로 된 퍼석퍼석한 물질인 '레골리스'(regolith)를 이용해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달 레골리스를 활용한 미래 태양전지 제조 상상도. 달 표면의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로 된 퍼석퍼석한 물질인 '레골리스'(regolith)를 채취해 생산시설로 가져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기반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로봇 상상도. 자동화된 로버나 우주 비행사가 생산된 태양전지를 설치해 미래의 달 거주지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한다. ⓒSercan Özen 제공
독일 포츠담대 펠릭스 랑 박사팀은 4일 과학 저널 디바이스(Device)에서 달 레골리스 모사체를 녹여 만든 문글라스(moonglass)와 값싸고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해 안정적인 태양전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달에서 직접 태양전지를 만들면 고효율 태양전지를 지구에서 가져갈 때보다 운송 물질 무게와 비용을 99%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달 먼지 태양전지가 미래 우주탐사에서 잠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