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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화성 메탄 논쟁 종지부 찍다 마즈 익스프레스·큐리오시티 중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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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행성 화성  ⓒ NASA/JPL-Caltech/ 연합뉴스
붉은행성 화성 ⓒ NASA/JPL-Caltech/ 연합뉴스

'붉은 행성'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이 될 수 있는 메탄(CH₄)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몇 차례 나왔지만 늘 확증되지 못하고 논란이 돼왔다.

모두 단일 데이터에만 의존해 측정치나 기기 오류 등의 이의 제기를 떨쳐내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지난 2013년 6월 15일 게일 크레이터에서 메탄을 검출했을 때 화성 궤도를 돌던 유럽우주국(ESA)의 '마즈 익스프레스(Mars Express)'도 하루 시차를 두고 같은 지역에서 메탄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나타나 상황이 바뀌게 됐다.

큐리오시티 측정치마저 기기 내부에 있던 메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메탄 측정치가 처음으로 복수로 확인돼 메탄 존재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2일 외신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마르코 지우라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마즈 익스프레스가 게일 크레이터 상공에서 '행성 푸리에 스펙트로미터(PFS)'로 측정한 메탄 수치와 관련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실었다.

마즈 익스프레스가 2013년 6월 16일 게일 크레이터 상공에서 포착한 메탄 수치는 15.5 ppb(1ppb=0.001ppm).

하루 전날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 표면에서 측정한 메탄은 7bbp였다. 그전에는 0.7ppb에 불과하다 10배가량 치솟았으며 이듬해 1월에는 다시 1bbp로 떨어졌다.

메탄은 대부분 미생물이나 생명체 활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체 활동과는 무관하게 지질학적 작용으로 생성되기도 하지만 지구의 경우 1천800ppb에 달하는 대기 중 메탄의 90~95%가 생명체 활동이나 사체가 부패하면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메탄은 생명체 지표로 여겨져 왔으며 화성 메탄 검출 연구가 발표될 때마다 논쟁이 뒤따랐다.

큐리오시티가 메탄을 검출하기 전에 3개 팀이 각각 화성의 대기에서 메탄을 검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두 팀은 지구에서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내놓았으며, 다른 한 팀은 마즈 익스프레스 측정 자료를 활용했지만 측정치가 모두 장비가 측정할 수 있는 한계점에 가까운 것이어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지우라나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큐리오시티의 메탄 검출 결과를 확증하는 것을 넘어 게일 크레이터를 250㎢씩 나눠 메탄의 출처를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게일 크레이터 동쪽 약 480㎞ 암반 지역 아래에 메탄 얼음층에서 가끔 메탄을 대기로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우라나 박사는 "메탄은 미생물의 존재를 나타내는 지표로 중요하다"면서 생명체 존재를 나타내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 해도 메탄이 일부 미생물의 탄소와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가 연구를 통해 메탄이 있는 곳을 확인하면 미래의 화성 유인탐사팀이 연료와 추진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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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19-04-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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