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항공우주연구소(IAE)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한 로켓(VS-30)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VS-30 발사는 1일 밤 11시께 북동부 지역에의 아우칸타라 발사센터(CLA)에서 이루어졌다.
VS-30은 3분34초 동안 비행하고 나서 바다에 떨어졌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바이오에탄올과 액화 산소를 이용해 L5로 불리는 로켓의 엔진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번 로켓 발사의 주목적도 L5 엔진을 실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1920년대부터 사탕수수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석유와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에서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의 90% 정도가 플렉스 차량이다.
미국과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바이오에탄올을 이용한 친환경 항공연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수출국이다. 미국은 옥수수,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미국이 많으나 수출량은 브라질이 세계 1위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9-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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