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3일 발사한 통신 위성 '메리디안'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지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모스크바 시간)께 북부 아르한겔스크주(州)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로켓-운반체 '소유스-2'에 실려 발사된 '메리디안'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우주분야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3단 로켓 작동에 이상이 생겨 위성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위성이 시베리아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정확한 추락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메리디안 위성이 서부 시베리아 튜멘주의 토볼스크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통신위성 궤도 진입 실패는 지난 11월 9일 발사된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 호가 정상 비행궤도 진입에 실패한 데 뒤이은 것이다. 포보스-그룬트는 현재 지구 중력에 이끌려 서서히 추락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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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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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12-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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