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며 열이 나는 경우를 마주할 때가 꽤 있다. 그 예로 초기 감기 증상일 때, 백신을 접종했을 때 등이 있다. 이처럼 열이 나면 우리는 어떠한 약을 복용해야 할까.
발열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열사병, 열사병, 일광 화상 등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우리 몸은 질병이나 감염증에 노출되면, 그에 대항하기 위해 체온을 올린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라는 부위에서 조절하게 된다. 시상하부에서는 일반적으로 37도(혹은 36.5도)의 정상 체온을 기준으로 1~2도 정도의 일시적인 변동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데, 37도가 넘어가면 이를 ‘발열’이라고 한다.
열이 날 때 먹어야 하는 약, 그리고 교차 복용 주의사항
열이 날 때 우리는 ‘해열제 복용’을 필수적으로 한다. 해열제는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다. 열이 나는 원인 자체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면, 해열제 복용보다 병원 진료를 권고한다. 해열제 복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해열제 효과가 최대로 작용하는 2시간이 지남에도 열이 3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시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번갈아 복용할 수 있다. 이때, 같은 계열의 해열제는 4시간 간격, 다른 계열의 해열제는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해열제의 성분을 파악하고 복용할 필요가 있다.
해열제의 성분계열은 총 3가지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이부프로펜 계열, 덱시부프로펜 계열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에는 ‘어린이 타이레놀, 챔프, 세토펜, 타노펜’의 약이 해당한다. 이부프로펜 계열에는 ‘부루펜, 캐롤, 이부날, 이부펜, 맥펜’의 약이 해당하고, 덱시부프로펜 계열은 ‘맥시부펜, 큐어펜, 코키즈펜, 덱시탑, 애니펜’이 해당한다.
덱시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는 이부프로펜 성분 중 부작용을 줄이고, 소량으로 빠른 해열 작용을 보이는 성분을 응축시켜 놓은 것으로 해열제 교차 복용 시 같은 계열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는 교차 복용이 불가하다.
참고로, 소아해열제에서 ‘라이증후군’(감기나 수두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나 사춘기 청소년들이 치료 말기에 뇌압 상승과 간 기능 장애 때문에 갑자기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져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까지 이르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피린이 함유된 해열제는 피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차갑게? 체온의 중요성
열이 났을 때 몸이 추워지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열이 났을 때는 몸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꽁꽁 싸매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한, 간혹 열을 빨리 내리기 위해 찬물이나 알코올을 섞은 물로 물수건 사용하고는 하는데 이는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기에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미온수의 물로 목, 가슴, 겨드랑이 등을 마사지해주며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고,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약 복용 외, 열을 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열이 날 때, 체온이 증가해 탈수가 가속되므로 우리는 몸에 수분을 충분히 보급하고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녹차는 열을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알코올과 카페, 탄산음료는 속을 더 불편하게 하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만약, 구토를 했다면, 체내 전해질(우리 몸속에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주며 신진대사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 수치가 낮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포츠음료(이온음료)나 경구용 수액제를 마시도록 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꼭 끼지 않는 옷, 미지근한 물로의 샤워 등도 열을 내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정수빈 리포터
- 저작권자 2022-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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