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SK텔레콤(주)(대표이사 하성민)은 5일(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이주호 장관, 하성민 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윤정 단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최첨단 정보통신 분야의 지식과 기술, 전문인력 등을 활용하여 스마트교육의 파트너로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SK텔레콤의 교육기부가 학교현장에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행복나눔재단이 운영중인 행복한학교(SK해피스쿨), 행복한도서관 등 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전국적으로 34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1318해피존’)하고 장애학생을 위한 ‘스마트러닝’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교육기부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교육기부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SK텔레콤의 전문인력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정보통신 분야 기술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SKT 스마트교실'을 금년부터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면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학교급별로 기초, 응용, 미래기술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첨단 ICT 기술과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현재 운영중인 체험관 T.um(티움)과 분당네트워크연구원을 활용하여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하여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돕는다. 이른바,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을 통한 장애학생 및 취약학생 학습 지원으로 유형별로 특화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음성 도서를 제작하여 지원하고,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화상교육시스템과 자막ㆍ수화 제공 프로그램 개발, 아동센터 등에 스마트러닝 기기와 이용요금, 무선네트워크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11월 교과부-SK텔레콤-삼성전자 간 장애학생 스마트러닝 지원 MOU에 따라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 설립ㆍ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교육에 특화된 사회적기업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전문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스마트교육 분야에서 기업의 역량을 교육 분야에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세부사항은 교과부 및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하여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 SK텔레콤(주) 교육기부 주요 내용 ≫
▪‘찾아가는 SKT 스마트교실’ 개발ㆍ운영 (’11년 2학기~)
▪ICT 분야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러닝을 통한 장애학생 및 취약학생 학습 지원 확대
▪스마트교육에 특화된 사회적기업 설립 검토
MOU 체결식에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교과부와의 교육기부 협약 체결이 SK텔레콤의 교육기부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교육 관련 ICT기술과 임직원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교육 분야에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SK텔레콤의 교육기부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교육기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활용하는 교육 부문 공생발전의 일환”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시설과 인력, 전문성뿐만 아니라, 기업가적 마인드ㆍ시각ㆍ비전 또한 적극 기부하여 교육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였다.
'교육기부'는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 악기·실험기자재·영화 등 장비와 콘텐츠, 학생 동아리 등의 교육활동, 강연·멘토링 등의 개인 재능 기부도 가능하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기업의 지식과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기업·단체·기관은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재료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고등과학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대한상공회의소, 현대제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아이엠비씨, 중앙일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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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9-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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