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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2011-06-22

'칼로리 제로' 합성지방, 체중증가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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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목적으로 칼로리가 제로인 합성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되레 체중증가를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의 수전 스위서스(Susan Swithers) 박사는 지방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전혀 없어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는 합성 대체지방 올레스트라가 오히려 배고픔을 증가시켜 과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스위서스 박사는 합성지방이 음식섭취를 조절하는 체내의 시스템을 교란시켜 칼로리의 비효율적 사용과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쥐들을 고지방식, 저지방식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을 다시 반씩 나누어 각각 정상지방이 함유된 프링글스 감자칩과 합성지방으로 만든 프랑글스 감자칩을 간식으로 주었다.

그 결과 고지방식 그룹 중 합성지방 감자칩을 먹은 쥐들만 체중이 불고 지방조직도 증가했다. 이들의 불어난 체중은 감자칩을 끊은 후에도 줄지 않았다.

그러나 저지방식 그룹은 정상지방 감자칩과 합성지방 감자칩 중 어느 것을 먹어도 체중이 불지 않았다.

이는 체중을 줄이는 데는 대체지방보다는 단순히 정상지방과 칼로리가 적은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위서스 박사는 지적했다.

달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칼로리 함량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맛이 느껴지면 우리의 몸은 타액과 호르몬 분비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음식섭취량을 조절하는데 합성지방은 지방의 맛만 느껴지고 실제로 칼로리는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조절 메커니즘에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음료에 들어가는 사카린과 같은 인공감미료가 체중과 체지방 증가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들이 전에 발표된 일이 있음을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 학술지 '행동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저작권자 2011-06-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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