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돼지 삼겹살 근육에서 '근육위성세포'를 분리하고 체외에서 배양해 각각 근육, 지방 및 조골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근육위성세포는 근섬유 바깥쪽 표면에 자리 잡고 있고 세포로 평소에는 잠복기에 있지만 격렬한 운동과 같은 물리적 자극으로 근섬유가 충격이나 손상 또는 파괴됐을 때 활성.분화돼 근육을 신장시켜 주는 성체줄기세포다.
농진청은 돼지 삼겹살에 지방과 근육, 일부 뼈가 공존하고 이들 세 조직이 근육위성세포의 분화 다능성에 의해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삼겹살 근육에서 근육위성세포를 분리해 체외에서 근육, 지방, 조골세포로 유도.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가축의 성체 근육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근육위성세포를 각종 조직의 특화된 세포로 분화 유도해 낸 것으로, 소비자의 수요와 기대에 맞게 가축의 체조성(體組成)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번 '돼지 삼겹살 유래 근육위성세포의 분화다능성 연구' 결과를 국외 SCI 저널에 투고할 예정이다.
-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kcg33169@yna.co.kr
- 저작권자 2011-05-11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