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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영섭 기자
2010-12-29

국내서 목단피 연구 새 항암물질 발견 정상세포에 독성 기존 항암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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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목단피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경희대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팀은 목단피에 함유된 성분 '메틸 갈레이트(methyl gallate)'가 조절 T세포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면역학저널(Journal of immun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조절 T세포가 증가할수록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억제돼 생체 내의 항암 면역 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빠른 속도로 암을 증식시킨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진은 270여종의 한약재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목단피가 조절 T세포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특히 목단피에 함유된 성분인 메틸 갈레이트가 조절 T세포의 암세포로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배 교수팀은 면역력 유무에 따라 메틸 갈레이트의 항암효과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독성을 일으키는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한약재인 목단피에서 발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
저작권자 2010-12-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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