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지 않고도 심전도 검사뿐 아니라 활동량까지 파악할 수 있는 첨단 헬스케어 시스템이 개발됐다.
부경대는 전자공학과 이승철 연구원이 '웨어러블 심전도 모듈(U.S.N. Lab Ver 2.0)'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심전도는 케이블에 연결된 전극을 맨몸에 부착해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모듈은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티셔츠형태로 제작됐다.
티셔츠모듈에 부착된 센서는 환자의 심전도를 체크한 후 무선으로 신호를 전송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모듈은 심전도 뿐만아니라 활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노인 환자가 갑작스런 활동 이상을 보이는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씨는 "병원용 전문 헬스케어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독거노인 등 병원에 쉽게 갈 수 없는 환자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몸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을 느껴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듈을 연구한 논문 '무선센서네트워크 기반의 웨어러블 센서노드에서 심전도 노이즈 제거와 3축 가속도 신호의 단채널 전송에 관한 연구'로 2010년 한국센서학회 종합학술대회 바이오.메디컬센서 분야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 (부산=연합뉴스 제공)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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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12-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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