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의 수면상태는 다음 날 하루의 생활과 이어진다. 깊고 달콤한 잠을 잔 날은 몸이 가볍고 상쾌하지만 그렇지 못한 날은 하루 종일 컨디션이 바닥을 친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있어서 새벽에 잠을 깬 경우를 제외한다면 내가 그날 밤 잠을 잘 잤는지 못 잤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잠을 자는 도중 일어나는 일은 거의 무의식 중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한 잠꼬대를 한다거나 나도 모르게 이상한 자세로 잠이 들 수 있다. 보통 잠을 잘못 자서 생긴 근육통은 매우 고통스러우며 금세 나아지지도 않는다. 헌데 이런 것들보다 더욱 무섭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 바로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이란 증상이다.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말 그대로 잠을 자는 도중 짧게는 수초에서 심하게는 100초 정도까지 호흡이 멈추는 것.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현상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해서 수면 중 아예 숨을 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호흡이 줄어들거나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것이기에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적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나 젊은 층에서도 드물게 수면무호흡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는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보통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를 동반한다. 게다가 코를 골다말고 갑자기 호흡을 멈춰 숨이 넘어갈 듯 보이다가 한숨 쉬듯 호흡을 되찾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이다.
좁아진 기도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유발
코골이의 원인은 규명 중에 있지만 대부분 어떤 이유에서 기도가 좁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잠을 잘 땐 일반적으로 코로 호흡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도가 좁거나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며 이 때 혀가 목젖 쪽으로 말려들어가 좁아진 통로를 공기가 지나며 진동하는데 이것이 코를 고는 것이다.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만. 살이 찌면서 목이나 편도, 혀 등이 비대해져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엔 젊은 층에서도 비만으로 인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증가하고 있다. 혹은 편도선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턱이 심하게 작고 좁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도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편도선이 부어올라 기도를 막히게 하거나 기도의 점막에서 분비물이 많아져 가래와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경우도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염증이 가라앉거나 호흡기 질환이 치료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거나 호흡기 질환이 잘 치료되지 않아 계속해서 기도가 좁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 원인이 되는 부위에 따라 점막을 절제하는 등의 수술치료를 받기도 한다.
두통, 스트레스, 심장 질환, 폐 질환 등 발생할 수 있어
단체로 여행을 가면 심하게 코고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보통 귀찮게 생각하고 넘길지 모르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앞서 말했듯 매우 위험한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장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내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이로 인해 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심한 두통이 올 수 있다.
또한 여러 심폐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심한 피로감이 들게 되며 이는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정신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몽유병, 수면 중 심한 발작 등도 수면무호흡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게다가 종종 수면무호흡증으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종류의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좋은 특효약은 바로 다이어트. 체중감량만으로도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위눌림이 귀신의 장난? 사실은 수면마비
수면 중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수면장애는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도 아니고 호흡기 질환도 없으며 잠자는 도중 코를 골지도 않는데 갑자기 잘 때 숨이 막혀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코고는 사람들이 자신이 코고는 것을 모르고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하는 것에 비해 이 사람들은 수면 도중 숨 막힘과 그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숨이 막혀오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가위눌림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수면장애의 한 현상인 ‘수면마비’증상이다.
무서운 꿈을 꿨거나 불안감,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도중 급작스레 의식이 깨어나지만 수면 중 이완됐던 근육이 풀리지 않아 마비 증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주변의 소리를 듣는 등 의식은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할 수 없다. 종종 악몽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 가위눌림이라는 말과 함께 공포영화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수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면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다. 질식감이 들고 공포에 의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심장박동과 호흡이 가빠진다. 하지만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늘어나는 호흡량을 주체할 수 없어 종종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면마비의 경우는 수 초에서 수십 초안에 깨어날 수 있다.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
수면 중 호흡곤란을 공황장애의 한 형태로 보는 의견도 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레 불안감이 증폭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심한 경우 발작과 호흡장애 등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실제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수면 중에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 공황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심장이 빨리 뛰며 호흡이 곤란해지는 점에서 공황장애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또한 공황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 불안감인 만큼 수면 중 이런 마비 증세를 겪고 나면 다시 잠에 들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수면 중 나타나는 호흡곤란이 좁아진 기도와 코골이, 수면마비, 공황장애 어떤 것으로 일어나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명백하다. 특히 자신이 의식하는 수면장애는 수면 자체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불면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될 수도 있으며 우울장애를 동반하는 일이 많아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앞서 말한 심폐기 질환은 물론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도 하는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를 그냥 방치해둬서는 안 된다. 병원을 방문해 수면장애를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자는 도중 일어나는 일은 거의 무의식 중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한 잠꼬대를 한다거나 나도 모르게 이상한 자세로 잠이 들 수 있다. 보통 잠을 잘못 자서 생긴 근육통은 매우 고통스러우며 금세 나아지지도 않는다. 헌데 이런 것들보다 더욱 무섭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 바로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이란 증상이다.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
여러 가지 이유로 호흡이 줄어들거나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것이기에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적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나 젊은 층에서도 드물게 수면무호흡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는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보통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를 동반한다. 게다가 코를 골다말고 갑자기 호흡을 멈춰 숨이 넘어갈 듯 보이다가 한숨 쉬듯 호흡을 되찾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이다.
좁아진 기도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유발
코골이의 원인은 규명 중에 있지만 대부분 어떤 이유에서 기도가 좁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잠을 잘 땐 일반적으로 코로 호흡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도가 좁거나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며 이 때 혀가 목젖 쪽으로 말려들어가 좁아진 통로를 공기가 지나며 진동하는데 이것이 코를 고는 것이다.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만. 살이 찌면서 목이나 편도, 혀 등이 비대해져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엔 젊은 층에서도 비만으로 인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증가하고 있다. 혹은 편도선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턱이 심하게 작고 좁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도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편도선이 부어올라 기도를 막히게 하거나 기도의 점막에서 분비물이 많아져 가래와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경우도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염증이 가라앉거나 호흡기 질환이 치료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거나 호흡기 질환이 잘 치료되지 않아 계속해서 기도가 좁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 원인이 되는 부위에 따라 점막을 절제하는 등의 수술치료를 받기도 한다.
두통, 스트레스, 심장 질환, 폐 질환 등 발생할 수 있어
또한 여러 심폐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심한 피로감이 들게 되며 이는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정신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몽유병, 수면 중 심한 발작 등도 수면무호흡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게다가 종종 수면무호흡증으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종류의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좋은 특효약은 바로 다이어트. 체중감량만으로도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위눌림이 귀신의 장난? 사실은 수면마비
수면 중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수면장애는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도 아니고 호흡기 질환도 없으며 잠자는 도중 코를 골지도 않는데 갑자기 잘 때 숨이 막혀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코고는 사람들이 자신이 코고는 것을 모르고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하는 것에 비해 이 사람들은 수면 도중 숨 막힘과 그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숨이 막혀오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가위눌림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수면장애의 한 현상인 ‘수면마비’증상이다.
무서운 꿈을 꿨거나 불안감,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도중 급작스레 의식이 깨어나지만 수면 중 이완됐던 근육이 풀리지 않아 마비 증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주변의 소리를 듣는 등 의식은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할 수 없다. 종종 악몽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 가위눌림이라는 말과 함께 공포영화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수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면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다. 질식감이 들고 공포에 의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심장박동과 호흡이 가빠진다. 하지만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늘어나는 호흡량을 주체할 수 없어 종종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면마비의 경우는 수 초에서 수십 초안에 깨어날 수 있다.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
실제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수면 중에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 공황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심장이 빨리 뛰며 호흡이 곤란해지는 점에서 공황장애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또한 공황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 불안감인 만큼 수면 중 이런 마비 증세를 겪고 나면 다시 잠에 들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수면 중 나타나는 호흡곤란이 좁아진 기도와 코골이, 수면마비, 공황장애 어떤 것으로 일어나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명백하다. 특히 자신이 의식하는 수면장애는 수면 자체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불면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될 수도 있으며 우울장애를 동반하는 일이 많아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앞서 말한 심폐기 질환은 물론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도 하는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를 그냥 방치해둬서는 안 된다. 병원을 방문해 수면장애를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조재형 객원기자
- alphard15@nate.com
- 저작권자 2010-1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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