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이 개발한 뇌경색 세포치료제가 한국의 바이오기업에서 생산된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039670](대표 이익환)의 자회사인 ㈜에이앤씨바이오는 미국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스테메디카(Stemedica)와 지분 5:5의 비율로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스테메디카에이앤씨로 명명될 이 합자회사는 스테메디카사에서 그동안 개발해 온 뇌경색, 망막질환, 신경재생용 세포치료제의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스테메디카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종 골수간엽 줄기세포(allogenic hBMSC)를 이용한 뇌경색 세포치료제의 1~2상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아 주목받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미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일부 국가에서 제품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메디카의 제품은 현재 세포치료제의 주류를 이루는 자가세포치료제나 불멸화된 세포가 아닌 동종세포치료제로, 세포불멸화나 역분화 등의 조작 없이 특별한 배양방식으로 정상적 골수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합자회사는 이미 제품허가를 받은 중동 및 일부 CIS국가 지역에서의 세포치료 시술을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에이앤씨바이오 평택공장에서 월 1천케이스(월 300만달러 상당)의 세포치료제를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스위스, 유럽 등지에서 제품허가가 나오면 평택공장의 연간생산량은 10만케이스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스테메디카 제품에 대한 생산뿐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독점판매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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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10-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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