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60만 명이 넘는 목 디스크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목 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꼽혔고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디스크는 7개의 목뼈 사이에 있는 부드러운 연골조직(디스크)이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튀어나온 것인데 이 튀어나온 연골조직이 목이나 어깨, 팔로 가는 신경을 눌러 참기 어려운 통증을 유발한다.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대표적인 전조증상이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회복속도가 더딜 경우라도 4주~8주정도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잘 해 목 디스크를 예방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지만 실제로는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부상할 수 있어 허리 디스크보다도 더욱 발병 확률이 높다”며 “버스에서 토막잠을 자거나 DMB나 벽걸이 TV를 시청하는 행동,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토막 잠 자는 습관, 급정거시 부상 위험
버스나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급발진이나 급정거를 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목뼈의 굵기는 엄지손가락 정도로 가늘고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하며, 젖혀지거나 사방으로 돌려지는 등 움직일 수 있는 운동범위가 넓어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경미한 추돌 사고를 당했을 때와 증상이 유사한데 사고 당시에는 별 다른 이상을 못 느끼지만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 어깨가 삔 듯한 심한 통증으로 목을 돌리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고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급정거 할 때는 목 디스크의 전방탈구가 일어날 수 있고 급발진 하는 경우에는 고개가 뒤로 꺾이면서 전방 종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충격을 받은 다음날 어깨와 목의 통증이 심해지고 이명, 답답함, 손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스를 이용할 때 너무 졸린다면 좌석 앞자리에 손을 얹고 아예 이마를 얹은 채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지하철에서는 좌석 맨 끝이나 정 가운데에 위치한 지지대에 기대는 것이 좋은데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 의자에 기대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급정거를 할 때 반동이 크게 작용해 목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출퇴근길에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막 잠을 잘 때도 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DMB와 벽걸이TV 시청, 높이와 각도 중요
지하철 등에서 DMB를 시청하거나 집에서 TV를 볼 때 적정한 높이와 각도는 매우 중요하다.
벽걸이 TV의 위치가 높아 목을 과도하게 높이 올리면 피로감 뿐 아니라 목 디스크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서이다.
또 전철 등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TV 등을 시청할 때에도 높이와 각도가 중요한데 목을 앞으로 쭉 빼서 시청하는 행위가 목 디스크의 전 단계인 1자 목을 만드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기 때문이다.
서울 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목을 1인치 앞쪽으로 내밀게 되면 뒷목 근육에는 20kg 정도의 긴장이 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내밀면 내밀수록 목이 1자로 서서히 굳게 되면서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TV의 위치는 소파에 앉아서 볼 때 TV 정면화면 중간에 시선이 머무는 각도가 편안하다. 시청할 때도 앉을 때도 등받이 깊숙이 엉덩이를 묻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당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전철에서 DMB를 시청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는 것보다는 손을 들어 시선에 맞추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한 자세로 오래 있기 보다는 30분마다 10초 정도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앞, 뒤로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사용할 때 ‘거북목’ 조심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컴퓨터를 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힘쓰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모니터 앞에 바짝 다가설수록 목을 늘어뜨린 자세가 되기 쉬운데, 이 자세가 목 디스크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고 굽힌 자세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이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데, 흔히 거북이의 목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거북목’이라고 부른다.
거북목 자세는 경추를 앞으로 뺀 자세로 목 뒤쪽의 근육을 늘어뜨린 모양을 하게 되는데 근육의 피로는 물론 경추의 디스크에 압력을 가해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게임에 열중하다던가 업무를 할 경우 이런 자세는 의식적으로라도 피해야 하며 허리부터 목까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 교수는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경추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디스크가 과도한 압력을 받거나 신경이 눌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정도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목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목 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꼽혔고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디스크는 7개의 목뼈 사이에 있는 부드러운 연골조직(디스크)이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튀어나온 것인데 이 튀어나온 연골조직이 목이나 어깨, 팔로 가는 신경을 눌러 참기 어려운 통증을 유발한다.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대표적인 전조증상이다.
전문의들은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지만 실제로는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부상할 수 있어 허리 디스크보다도 더욱 발병 확률이 높다”며 “버스에서 토막잠을 자거나 DMB나 벽걸이 TV를 시청하는 행동,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토막 잠 자는 습관, 급정거시 부상 위험
버스나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급발진이나 급정거를 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목뼈의 굵기는 엄지손가락 정도로 가늘고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하며, 젖혀지거나 사방으로 돌려지는 등 움직일 수 있는 운동범위가 넓어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경미한 추돌 사고를 당했을 때와 증상이 유사한데 사고 당시에는 별 다른 이상을 못 느끼지만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 어깨가 삔 듯한 심한 통증으로 목을 돌리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고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급정거 할 때는 목 디스크의 전방탈구가 일어날 수 있고 급발진 하는 경우에는 고개가 뒤로 꺾이면서 전방 종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충격을 받은 다음날 어깨와 목의 통증이 심해지고 이명, 답답함, 손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스를 이용할 때 너무 졸린다면 좌석 앞자리에 손을 얹고 아예 이마를 얹은 채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지하철에서는 좌석 맨 끝이나 정 가운데에 위치한 지지대에 기대는 것이 좋은데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 의자에 기대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급정거를 할 때 반동이 크게 작용해 목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출퇴근길에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막 잠을 잘 때도 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DMB와 벽걸이TV 시청, 높이와 각도 중요
벽걸이 TV의 위치가 높아 목을 과도하게 높이 올리면 피로감 뿐 아니라 목 디스크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서이다.
또 전철 등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TV 등을 시청할 때에도 높이와 각도가 중요한데 목을 앞으로 쭉 빼서 시청하는 행위가 목 디스크의 전 단계인 1자 목을 만드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기 때문이다.
서울 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목을 1인치 앞쪽으로 내밀게 되면 뒷목 근육에는 20kg 정도의 긴장이 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내밀면 내밀수록 목이 1자로 서서히 굳게 되면서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TV의 위치는 소파에 앉아서 볼 때 TV 정면화면 중간에 시선이 머무는 각도가 편안하다. 시청할 때도 앉을 때도 등받이 깊숙이 엉덩이를 묻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당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전철에서 DMB를 시청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는 것보다는 손을 들어 시선에 맞추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한 자세로 오래 있기 보다는 30분마다 10초 정도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앞, 뒤로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사용할 때 ‘거북목’ 조심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컴퓨터를 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힘쓰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모니터 앞에 바짝 다가설수록 목을 늘어뜨린 자세가 되기 쉬운데, 이 자세가 목 디스크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고 굽힌 자세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이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데, 흔히 거북이의 목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거북목’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게임에 열중하다던가 업무를 할 경우 이런 자세는 의식적으로라도 피해야 하며 허리부터 목까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 교수는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경추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디스크가 과도한 압력을 받거나 신경이 눌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정도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목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박미진 객원기자
- lovingschool@naver.com
- 저작권자 2010-10-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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