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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박미진 객원기자
2010-08-19

목이 간질간질 할 때, 감기 피하는 5가지 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청결한 환경 조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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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칼칼하거나 간지러운 증상은 감기가 찾아오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는 과로 등으로 체력 소모가 많았거나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됐을 경우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주로 발생하는데, 감기로 악화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특히 집안에 영유아가 있거나 중요한 면접 등을 앞두고 감기를 피해야만 한다면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을 취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금연과 금주, 과로를 피하면서 약용가글 등을 활용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목이 간질간질 할 때 5가지 생활수칙을 실천하면 감기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리고,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비루 증후군, 후두염 등의 숨어있는 질병을 확인해야 한다.

과로 피하고 제때 식사하기

감기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과로를 피하고 제 때 식사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일하는 것만 과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식사시간을 넘기고서 일하는 것은 모두 무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식사시간보다 늦게 먹는 경우 우리 몸이 몸 속에 저장된 영양소(간에 저장된 글리코겐)를 꺼내어 쓰는데, 이 과정에서 혈당과 인슐린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제시간에 식사를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조금 먼저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북부노인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은 이미 심신이 지쳤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충분한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상시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잠을 더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낮잠은 오히려 밤 시간대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청결한 환경 조성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제품들을 제외하고 하루 8잔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코나 목의 점막이 건조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이 더욱 쉬워지는데 카페인이 든 제품들은 이뇨작용 때문에 오히려 수분을 체외로 배출할 수 있어서이다.

또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특히 더 조심해 3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신경 쓰는게 좋다.

한편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엔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데 비누로 손씻기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키보드와 전화기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을 수시로 닦아주고, 1~2주에 한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등 주변 환경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의들은 “여름감기에 걸리는 주된 이유가 실내의 건조함 때문인 만큼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도 환기를 자주 해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술, 담배 끊고 가벼운 운동하기

목이 간질간질 할 때 감기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 흡연할 경우 본인 뿐 아니라 온 가족의 감기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담배는 혈액순환을 막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본적인 해악 이외에도 면역세포를 억제시키기도 하는데 염증이 생기기 전에 이를 막아주는 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한편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엔 만성적인 음주도 피해야 한다.

하루에 소주 2잔이나 맥주 3잔 이하는 혈액순환을 돕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소주 5잔 이상은 면역성을 크게 떨어뜨려 감기 발생비율을 높일 수 있어서이다.

이향림 과장은 “폐포라고 하는 폐의 가장 끝에 있는 폐 조직에는 염증이 생기면 방어 작용을 하는 탐식세포들이 있는데, 만성적 음주가 이러한 탐식세포의 방어 작용을 막는다”며 “만성적 음주가 폐포막 자체를 상하게 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일과 채소는 소량으로 여러 종류 먹기

감기가 오는 듯한 기분이 들 때는 비타민B,C가 많이 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 기능의 대표적 영양소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면역성을 높여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소량으로 섞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색깔이 다른 과일 4-5가지를 100g 먹는 것이 사과 1천g을 먹는 것과 항산화작용이 똑같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코안과 입안 헹구어주기 (약용 가글)

감기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가장 직접적으로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가글을 자주 하는 것이다.

입안을 자주 헹궈내는 것 자체가 세균 번식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약용 가글의 경우 세균을 죽이거나 번식을 못하게 하는 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감기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글의 종류에는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가글과, 약국에서 판매하지만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가능한 전문의약품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후자로 갈수록 효과가 크지만 부작용의 위험도 같이 상승하는 만큼 사용 중 불편함을 느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침이다.

이향림 과장은 “하루 2~3회 정도 약용 가글로 입안을 헹궈주거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와 목을 헹구어주는 것도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평소 위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일부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진 객원기자
lovingschool@naver.com
저작권자 2010-08-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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