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뇌는 24시간 내내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18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이 생후 1-2일 된 신생아 2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스펀지처럼 주변 정보를 흡수하는 신생아의 능력이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고 있는 신생아에게 어떤 선율을 들려준 뒤 아기의 눈꺼풀에 부드러운 바람을 한 번 가했다.
약 20분이 지난 뒤 실험 대상 26명 가운데 24명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하고 눈을 꼭 감았다. 아기의 뇌파 역시 변화를 보였다.
심리학자 데이나 버드는 "자고 있는 성인에게서는 볼 수 없는 기본적인 학습 형태를 잠자는 신생아에게서 발견했다"며 "깨어 있는 유아에게서 이런 학습 형태를 발견한 연구는 있었지만 자는 아기에게서 이를 발견한 것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아기에게 난독증이나 자폐증 등 발달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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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5-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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