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심장 뛰는 속도인 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가 지나치게 빠르면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의 야바이드 나우만(Javaid Nauman) 박사는 20세이상 건강한 성인 5만여명을 평균 18년에 걸쳐 추적조사 한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표준수치(분당 61-72회)에서 10회 늘어날수록 심장발작으로 사망할 위험이 18%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 등이 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성은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101회이상일 경우 심박수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73%, 여성은 42%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나우만 박사는 전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안정시 심박수가 높아도 신체활동량이 많을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낮았다.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88회이상이고 신체활동량이 적은 여성은 심박수가 이보다 적은 여성에 비해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위험이 2배이상 높았으나 안정시 심박수가 88회이상이라도 강도높은 운동을 자주 하는 여성은 37% 높은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정시 심박수가 빠른 남성은 운동을 해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역학-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1월12일자)에 실렸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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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1-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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