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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임기창 기자
2009-12-04

"잠 깨자마자 담배 물면 `왕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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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흡연량과 상관없이 더 높은 니코틴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미국 연구진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BBC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미국 펜스테이트 대학 연구진은 흡연자 252명을 대상으로 코티닌(니코틴의 부산물로 폐암 유발 위험도를 나타내는 물질) 수치를 측정한 결과, 아침식사를 끝낼 때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코티닌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이들의 코티닌 수치는 최고치가 최저치의 75배에 달할 정도로 큰 격차를 보였다. 최고치는 일어난 지 30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심한 흡연 중독자들에게서 발견됐다.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하루 중 담배를 일찍 빼 무는 흡연자는 기다렸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사람보다 흡연욕구가 강하다고 볼 수 있어 흡연 강도도 높을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조슈아 머스캣 펜스테이트대 약대 교수는 "담배를 일찍 피우는 이들이 금연하려면 더 강도 높은 개입이 필요하다"며 "흡연량과 흡입 빈도, 흡연욕구, 생리적 징후 등 흡연자 각각의 습성을 파악하고 접근해야 담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 캐슬 폐암 재단의 한 대변인은 이 연구가 흡연 습관과 담배 중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불과 252명을 상대로 한 연구인 만큼 이로부터 금연 습관과 관련, 대단한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
저작권자 2009-12-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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