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제약공학과 김현수 교수팀이 해조류 추출물이 신경세포 성장을 활성화하고 백색 내장지방(WAT)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해조류 추출물 두날리엘라 바다윌(Dunaliella Bardawil) 성분에서 이런 효능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풀무원 식품문화연구팀과 공동연구했으며 최근 일본학술진흥원이 지원해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약학 국제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 교수팀은 두날리엘라 바다윌의 80% 알코올 추출물과 냉동건조 과정을 거친 시료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신경돌기가 60.1㎛에서 87.4㎛로 성장, 증식 효과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백색 내장 지방량이 1.41g일 때 같은 시료에 두날리엘라 바다윌 추출물 5%를 투여하면 1.0g으로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두날리엘라 바다윌은 일조량이 많고, 일반 생물이 살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사해에서 서식하는 녹조류의 일종이다.
다양한 비타민 군과 미네랄을 함유한 영양 덩어리로 알려져 항산화제, 간 보호제, 지방산화제, 항암제, 면역증진제 및 시력 개선제 등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팀은 두날리엘라 바다윌에 대한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임상시험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노화와 치매에 관련되는 신경세포의 활성과 성인병의 근원인 내장지방 감소에 대해 유용한 생리적 기능을 가진 두날리엘라 바다윌의 산업적 가치를 재발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진주=연합뉴스 제공)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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