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장영실 과학동산 개장을 기념해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부산 국제신문 중강당에서 ‘세종시대 과학기술과 장영실’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전상운(전 성신여대 총장), 박성래(전 한국외대 부총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사학자와 고천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장영실에 대한 재조명, 조선시대 천문의기, 천문도와 역법, 금속활자 등 5개의 분야로 주제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최근 완공된 장영실 체험동산의 개장 기념식을 가진다. 장영실 체험동산은 조선시대 부산 동래 출신의 과학자 장영실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산 동래구에서 부산시비 5억원을 들여 복천동 동래읍성 북문 광장 앞에 조성했다.
체험동산에는 장영실이 만든 앙부일구를 비롯한 혼천의, 해시계, 측우기 등 조선시대 천문기기 18종 19점이 복원 설치되었으며, 전시 복원품들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현장조사를 거쳐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제작되었다. 부산 동래구는 이번 천문기기 설치에 이어 내년까지 천체투영실 등을 추가해 장영실 과학 테마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11월 5일부터 원리와 의미를 전달하는 전문적인 해설이 가능한 과학 해설사들을 배치하고, 장영실 과학동산이 살아있는 교육과 과학문화 체험활동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 부산=최은혜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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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0-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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