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피부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피부암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암'이라고 하면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암에 대한 기본지식은 높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피부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단편적인 예로 피부암에 걸리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피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암, 왜 생기나 = 최근 국내 한 종합병원에서 피부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일반인뿐 아니라 피부과를 제외한 타과 의사들도 일반 외국인에 비해 피부암에 대한 지식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피부암 발생 빈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이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 잘 걸리며 검은 피부는 그 반대다. 즉,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들은 발생 빈도가 높아 피부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황인종인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 관심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피부암은 오랜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에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중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자외선 축적량이 많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사람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증가되어 피부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량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더욱이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피부질환이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지면서 피부암 발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피부암 종류, 어떻게 되나?= 피부암은 표피세포와 피부 부속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누는 것이 대세다. 전자의 경우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다른 암과 같이 전이를 잘 하고, 항암치료 등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서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에 비흑색종(후자)은 편평 상피 세포암, 기저 세포암, 기타 피부 부속기(모발, 땀샘, 피지선 등) 기원의 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우 흔하게 발생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려 퍼지는 것이 적어서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가 되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요법도 필요로 하지 않는 암이다. 이밖에 피부에서 발생하는 원발암과 다른 장기의 암으로부터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암으로도 나눠진다.
◆피부암 치료 예방, 어떻게 하나?=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암의 수술은 다른 부위로의 침범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암 부위를 절개해 주면 되는데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 수술은 다른 암처럼 예방적으로 임파절을 긁어낼 필요가 없고, 부분마취로 1~2일 정도의 입원이나 혹은 통원 수술만으로도 가능하다.
더욱이 외과적 절제 수술 없이 치료하는 사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환자의 미용적인 측면과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피부암 치료방법으로 레이저광선요법, 냉동 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제 국소 주입, 바르는 항암연고, 광역동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 로션을 바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암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 강도가 높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게 될 경우 창이 넓은 모자, 긴팔, 선글라스, 양산 등 보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피부암 자가 진단법은 먼저 간단히 눈으로 살펴보거나 직접 만져 봄으로써 알 수 있다. 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달라지거나 커지는 경우, 또는 피부 속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을 경우나 이유 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는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이 6mm 이상 크고 모양이 비대칭적이고(Asymmetry), 경계가 불규칙하며(Borderline irregularity), 색이 얼룩덜룩하거나(Color variegation) 하면 피부암 중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ABCD법칙). 또한 얼굴이나 노출 부위에 가려움증 없이 빨갛거나 갈색으로 진물이 나는 병변이 발생해 일반적인 연고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면, 비흑색종성 피부암이나 피부암 전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피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겉으로 들어나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다가 상당히 병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피부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단편적인 예로 피부암에 걸리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피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이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 잘 걸리며 검은 피부는 그 반대다. 즉,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들은 발생 빈도가 높아 피부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황인종인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 관심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피부암은 오랜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에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중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자외선 축적량이 많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사람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증가되어 피부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량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더욱이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피부질환이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지면서 피부암 발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피부암 종류, 어떻게 되나?= 피부암은 표피세포와 피부 부속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누는 것이 대세다. 전자의 경우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다른 암과 같이 전이를 잘 하고, 항암치료 등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서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에 비흑색종(후자)은 편평 상피 세포암, 기저 세포암, 기타 피부 부속기(모발, 땀샘, 피지선 등) 기원의 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우 흔하게 발생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려 퍼지는 것이 적어서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가 되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요법도 필요로 하지 않는 암이다. 이밖에 피부에서 발생하는 원발암과 다른 장기의 암으로부터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암으로도 나눠진다.
더욱이 외과적 절제 수술 없이 치료하는 사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환자의 미용적인 측면과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피부암 치료방법으로 레이저광선요법, 냉동 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제 국소 주입, 바르는 항암연고, 광역동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 로션을 바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암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 강도가 높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게 될 경우 창이 넓은 모자, 긴팔, 선글라스, 양산 등 보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피부암 자가 진단법은 먼저 간단히 눈으로 살펴보거나 직접 만져 봄으로써 알 수 있다. 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달라지거나 커지는 경우, 또는 피부 속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을 경우나 이유 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는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이 6mm 이상 크고 모양이 비대칭적이고(Asymmetry), 경계가 불규칙하며(Borderline irregularity), 색이 얼룩덜룩하거나(Color variegation) 하면 피부암 중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ABCD법칙). 또한 얼굴이나 노출 부위에 가려움증 없이 빨갛거나 갈색으로 진물이 나는 병변이 발생해 일반적인 연고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면, 비흑색종성 피부암이나 피부암 전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피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겉으로 들어나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다가 상당히 병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 저작권자 2009-06-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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