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희귀식물인 눈향나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나공주)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리산 일대에서 눈향나무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300여 그루 이상이 자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관련 학계에는 눈향나무가 지리산 일부 지역에 소규모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특정지역에 비교적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리산 내 눈향나무의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눈향나무 불법채취와 서식지 주변 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눈향나무는 측백나무과 식물로 높은 산의 암벽지대에 원줄기가 비스듬히 땅바닥으로 누워 옆으로 자라며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눈향나무를 보호를 위해 관련 학계와 함께 유전자 분석 및 증식, 복원사업을 추진해 서식지를 확대하고 개체 수를 증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청=연합뉴스 제공)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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