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이용해 뇌졸중, 심근경색, 폐색증의 치료물질인 혈전용해제 (t-PA, Tissue-type Plasminogen Activator)'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06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코아바이오시스템과 공동으로 진행한 't-PA 유전자를 함유하는 모상근을 이용한 혈전용해제의 대량생산 최적화 연구'가 성과를 거둬 발명특허를 획득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청에 지난 2월 27일 등록된 이 특허 명칭은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 유전자를 포함하는 벡터(Vector), 상기 벡터에 의해 형질전환된 모상근 및 이를 이용한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의 제조방법'이다.
농진청은 세계 최초로 식물체를 이용해 t-PA 유전자를 만들어 냈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비둘기콩, 감자, 야생참외를 대상으로 실험하면서 t-PA가 함유된 모상근(hairy root.형질전환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실뿌리)을 대량으로 생산했으며, 코아바이오시스템은 모상근에서 혈전용해제를 생산했다.
이 특허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산업화 연구는 정부의 '바이오 그린 21'사업에 포함됐으며,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국비 17억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t-PA는 대표적인 아미노산 단백질 분해효소 계통의 혈전치료제로, 지금까지는 동물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가격이 매우 비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성용 박사는 "식물에서 생산되는 혈전용해제는 동물과 미생물에서 생산된 것에 비해 인체 병원성 바이러스와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잠재적 위험성이 없다"고 특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식물체에서 생산된 혈전용해제는 동물조직에서 생산할 때보다 가격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혈전용해제의 권위자인 Frost & Sullivan 박사팀은 2011년에 982억 달러의 생물의약품 시장을 예상한 바 있어, 농업과 의학산업을 연결시키는 이 특허기술이 산업화 될 경우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주=연합뉴스 제공)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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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4-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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