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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고은지 기자
2009-01-08

운동만으로는 체중감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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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하고 있는 이들에게 슬픈 소식 하나.

운동만으로는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6일 보도했다.

미국 로욜라대학 건강체계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 체중이 83kg인 시카고 여성들과 평균체중이 57kg인 나이지리아 농촌여성들을 비교한 결과 운동량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상대적으로 날씬한 나이지리아 여성의 신체적 활동이 더 활발할 것이라는 연구팀의 가설을 뒤엎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로욜라대 영양학자 에이미 루크 연구원은 운동량 감소는 비만의 첫번째 요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신체적 활동보다는 식이요법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쿠퍼 예방의학 및 유행병학 교수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서 칼로리를 많이 태울수록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보상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체활동이 체중감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싶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카고 여성이 나이지리아 여성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이유는 식습관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크 교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여성들은 지방이나 동물 단백질보다는 섬유질,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데 반해 시카고 여성들은 먹거리의 40~45%가 지방함유 식품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내과의학회보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전통적으로 비만인 암만파 교도들이 운동을 많이 한 뒤 체중이 줄었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루크 교수는 자메이카 남녀를 대상으로 비슷한 결론을 도출했던 2007년 연구를 언급, "섭식이 에너지 소비보다 중요하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체중감량은 음식조절 없이는 이루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고은지 기자
저작권자 2009-01-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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