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5.7공구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외국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 연구단지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조성될 전망이다.
17일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가천길재단이 송도 첨단의료복합단지내 20만7천200여㎡에 IBM과 SIEMENS, 루드윅암연구센터 등이 참여하는 'Bio Research Complex(이하 BRC)'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천길재단(82.9%)과 함께 사업에 참여할 인천도시개발공사(16.6%)와 IBM(0.5%)은 인천경제청이 인천시의회로부터 조성단지 부지 매각 승인을 받는대로 가칭 ㈜BRC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5.7공구내 사업대상 부지를 조성원가(3.3㎡당 150만원)로 내년 2월께 BRC에 매각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8천422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길재단이 IBM을 통한 장기차관(5년)으로 2천220억원을 확보하고 IBM은 6만달러를 직접투자할 계획이다.
BRC는 초기에 G2D(Genome to Drug), 유헬스케어, 생물정보학, 의학영상, 분자영상의학, 분자검사의학을 연구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 및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IBM의 참여는 재원투자보다는 브랜드적 가치를 높이게 된다"며 "조성단지내 아파트형 공장과 업무시설, 편의시설의 분양 및 임대를 통한 수입금은 건축비 및 연구비 등의 운영비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의 토지매각 승인 심사에 나선 인천시의회의 강석봉의원은 "인천경제청이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연구시설 외에 아파트형 공장과 편의시설 등을 짓도록 부지를 싸게 매각하려는 것 자체가 특혜"라고 지적했다.
- (인천=연합뉴스 제공) 김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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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8-1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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