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형질 변환 농작물(GMO)의 전세계 재배면적이 지난 10여년 동안 67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GMO 개발과 안전성 커뮤니케이션' 세미나에서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권순종 과장은 '세계 GMO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유전형질변환 농작물 재배면적이 23개국에서 1억1천430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1996년 6개국, 170만㏊였던 유전형질 변환 농작물의 상업적 재배면적은 이로써 10여년 만에 67배가 됐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천770만㏊로 전체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아르헨티나 1천910만㏊, 브라질 1천500만㏊, 캐나다 700만㏊, 인도 620만㏊, 중국 380만㏊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재배된 유전형질 변환 농작물은 콩으로 전 세계 콩 재배면적의 64%에 달하는 5천824만㏊에서 재배됐으며 다음은 옥수수로 3천552만㏊에서 재배돼 전체 옥수수 재배면적의 24%를 차지했다.
이밖에 면화는 1천505㏊에서 유전형질 변환 면화가 재배됐으며 이는 전체 면화 재배면적의 43%였고 유채는 540만㏊로 전체 유채 재배면적의 20%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진청에서 벼와 감자, 고추 등 18개 작목, 75종의 유전형질 변환 농작물을 개발했으며 이중 제초제 저항성 벼.감자.고추와 해충 저항성 벼.배추, 바이러스 저항성 감자 등은 상품화 직전 단계인 야외 격리 시험재배지에서 안전성 평가를 받고 있다.
권순종 과장은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의 유전형질변환 농작물 재배면적은 지난해 380만㏊로 전해보다 9% 증가했으며 인도도 유전형질변환 면화만을 620만㏊에서 재배하고 있다"며 "국내 개발 유전형질변환 농작물은 상업화까지 지적재산권 해결과 안전성 평가 등의 과정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 (수원=연합뉴스 제공) 신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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