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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용래 기자
2008-10-20

기증자 동의없는 체세포 채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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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종(異種)배아 허용 법안이 정신장애가 있는 체세포 기증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이들로부터 체세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하기 위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의 생산을 허용하는 법안을 오는 20일 표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수정안은 스스로 체세포 채취에 동의할 '정신적 능력'이 없는 환자들이나, 과거 세포표본을 병원이나 연구기관에 제공했다가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의 샘플을 동의없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공공철학연구소의 존 할데인 교수는 이 수정안이 의료 윤리학 부문에서의 지난 25년간 발전 성과를 뒤집는 것이라며 "개인의 신체에 대한 자율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정신장애 등으로 체세포 채취에 동의할 능력이 없으면 보호자가 기증 여부를 대신 결정할 수 있다.

보호자마저 없다면 연구자들이 그 판단을 대신할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

또 과거 기증받은 샘플을 연구에 사용하고자 하는데도 기증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이 샘플을 기증자의 동의없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노동당의 이언 깁슨 의원은 기증자의 동의가 없는 어떤 체세포의 이용도 반대한다며, 기증자의 동의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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