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2008-10-02

에이즈 사람 전파 시기는 19세기말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원숭이의 에이즈 병원균 HIV가 사람에게 전파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 전인 19세기 말 경이며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식민도시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진은 지난 1959년 민주콩고공화국(DRC)에서 발견된 HIV 표본을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는 1884년부터 1924년 사이에 원숭이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HIV로 인해 일어나는 에이즈는 1981년 처음 의사들에게 발견됐지만 HIV 바이러스 자체는 이보다 수십년 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IV는 단일 바이러스가 아니라 여러 종류의 변종과 아종이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사람이 처음으로 HIV에 감염된 `에이즈 창시'의 흔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자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동물의 몸 속에 잠복해 있으면서도 드러나지 않다가 수십년 지나 사람에 전파돼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처음 감염된 사람들은 감염된 원숭이 고기를 먹고 병이 났지만 병이 전파되지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연구진은 DRC 수도 킨샤사에서 채취된 혈액 표본에서 오늘날 미국과 유럽에서 발병하는 에이즈 대부분의 원인인 아형 HIV의 조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또 같은 도시에서 지난 1960년에 다른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표본에서는 이와 다른 아형 HIV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두 종류의 HIV를 분석해 이들이 진화하는데 걸린 시간을 산출한 결과 이들 바이러스가 최소한 50년 전 공동 조상으로부터 나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두 종류의 오래 된 변종 HIV를 처음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것이 언제 사람에게 전파됐는지, 사람의 몸 안에서 병원균으로 정착하는데 성공한 요인이 무엇인지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HIV가 "전파력이 비교적 약한" 바이러스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 것은 1900년대 초 레오폴드빌(킨샤사의 옛 이름)과 같은 식민도시 개발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가까이 밀집해 살게 됨으로써 감염의 기회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분포의 변화가 HIV 전파의 문을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10-02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MAIL: sciencetimes@kosac.re.kr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