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에서 유전자 조작(GM)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의 면적이 한반도의 5배 정도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FT가 인용한 미국의 GM 농작물 재배 진흥기구 ISAA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GM 농작물 재배 면적은 모두 114만㎢로 한해 전에 비해 1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7만㎢로 가장 많았고 아르헨티나(19만㎢), 브라질(15만㎢), 캐나다(7만㎢) 등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인도와 중국에서도 각각 6만2천㎢와 3만8천㎢ 넓이의 농경지에서 GM 농작물이 재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 필리핀, 호주, 스페인, 멕시코에서도 GM 농작물이 경작됐다.
농작물 가운데 특히 콩과 면화, 옥수수, 캐놀라가 유전자 조작 품종의 재배 비율이 높았다.
콩의 경우 전체의 64%가 유전자 조작 품종이었고 면화는 43%, 옥수수는 24%, 캐놀라는 20%였다.
ISAAA의 클라이브 제임스 회장은 앞으로 8년 정도 뒤에는 GM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지 면적이 전체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세진 기자
- 저작권자 2008-07-11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