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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이강봉 편집기획위원
2008-05-28

한국파스퇴르, 첨단 BT 프로젝트 유치 DNDi, 61만달러 규모 편모충질환 신약개발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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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4월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최근 선진국과 경쟁, 편모충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유치, BT 분야 연구 경쟁력 확보 및 부족한 연구재원 확보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설립한 국제기구 ‘DNDi’로부터 레쉬마니아(편모충)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상호간 연구 협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생명공학 중개연구 역량인 ‘초고속 대용량 시각화 검색기술’을 활용해 ‘레쉬마니아 관련 질환인 편모충 질환, 샤가스병, 아프리카 수면병 등의 치료를 위한 신약 화합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레쉬마니아 질환은 레쉬마니아 기생충에 감염된 사막파리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내장의 발열 및 비대, 피부조직 괴사의 증상이 보인 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위협적인 질병이다.

죽음까지 부르는 레쉬마니아 질환

전 세계 88개국에서 질병이 발견됐는데,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빈곤국가에서 감염자 수가 전체 국민의 90% 이상에 달하며, 감염환자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구 책임자 푸시오 프레이타스 주니어(Jucio Freitas Junior)와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연구팀, 시각화 분석처리 연구팀 등에 소속된 국내외 과학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DNDi는 향후 2년간 미화 61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이번 프로젝트 유치는 2007년 DNDi와 선행 연구 성격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연구소가 자체 개발해 구축한 첨단 중개연구 개발 역량 외에 연구진의 능력, 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연구 프르젝트를 유치했지만, 이번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첨단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최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국 정부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04년 4월 설립한 순수 국내 연구소로 국내 우수한 생명과학 연구 성과를 신약개발로 연결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개연구에 주력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현재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소장을 중심으로 생물학, 핵심응용기술, 신약개발 등 3개 분야 15개 연구팀에 37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 100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중 30명이 10개국에서 온 해외인력이다.

연구소는 포스트 게놈(Post-genome) 이후 세계 바이오, 제약 분야의 새로운 연구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질병 모델에 대한 기존 효소를 이용한 분석 방식에서 탈피,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한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및 시각화 검색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연구에 필요한 비용 및 시간투입 면에서 효율성 높은 새로운 방식의 신약개발 연구 패턴을 구축했으며, 시각화 기법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세포 내 변화와 바이러스 이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연구소의 중 · 장기 발전 토대가 될 독립연구소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건설 중에 있는데 2009년 3월말 완공 예정이다. 교과부는 매년 120억 원, 경기도는 30억 원을 향후 10년 간 지원하고 있다.

이강봉 편집기획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08-05-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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