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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2008-05-16

단 음식 좋아하는 것, 유전자때문 캐나다 토론토 대학 아메드 엘-소헤미 박사 연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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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이 입에 당기는 것은 특정유전자의 변이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영양학과의 아메드 엘-소헤미 박사는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조절하는 유전자(GLUT-2)가 변이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분섭취량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엘-소헤미 박사는 나이가 많은 과체중-비만 집단과 젊고 건강한 정상체중 집단을 대상으로 식성을 조사하고 혈액샘플을 채취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GLUT-2유전자가 변이된 사람은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소헤미 박사는 나이가 든 그룹에 대해서는 3일동안 먹고 마시는 것을 모두 기록하도록 하고 그로부터 2주 후에 다시 한 번 3일동안 먹은 음식을 상세히 기록하게 했고 젊은 그룹에겐 한 달 동안 먹고 마신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적으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GLUT-2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설탕, 과당(콘시럽 같은 단당), 포도당(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든 그룹과 젊은 그룹에서도 각각 GLUT-2 유전자가 변이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분을 현저히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유독 단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지만 세계적으로 비만인구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엘-소헤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생리학적 유전체학(Physiological Genomics)'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저작권자 2008-05-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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