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단백질을 다량으로 포함한 양상추를 일본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마이니치(毎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토(京都)대 바이러스연구소와 나라(奈良)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 연구팀은 스트레스나 염증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경색과 암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단백질 '휴먼 타이오레독신(human thioredoxin)1' 유전자를 양상추 엽록체에 주입, 다량의 '휴먼 타이오레독신1'이 포함된 양상추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양상추에서 단백질을 추출했고 엽록체 부분만을 유전자 조작했기 때문에 꽃가루가 날아가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장수로 이끄는 단백질이라고 알려진 '휴먼 타이오레독신1'은 과잉섭취에 의한 중독이 거의 없어 의약품 개발에 기대를 모았으며, 대장균을 이용해 생산하는데 성공했지만 내독소(endotoxin)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정제 비용과 안전상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야채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며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오사카=연합뉴스 제공) 윤석상 통신원
- 저작권자 2008-04-29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