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5일 어린이날, 5월12일 석가탄신일. 여기에 휴가를 보태면 길게는 10여일 이상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런 황금연휴를 맞아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는 이색 오지여행지를 택하는 것. 그러나 오지 여행은 남들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미리미리 챙겨야 할 포인트도 많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명 관광지는 감염 등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동남아의 유명 여행지나 대도시를 방문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모기가 매개체인 뎅기열이 그것이다. 특별한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인도,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오지탐험 여행은 출발하기 최소 2주전에는 여행의학클리닉을 방문해 예방접종과 사전 질병정보를 얻은 후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 하다. 백경란,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해외여행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알아본다.
보통 유명 휴양지나 대도시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므로 대부분 특별한 예방대책이 필요 없는 반면, 배낭여행, 선교여행 등 오지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밀한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계속 유행하는 질병을 통칭해 풍토병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부분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들이다.
여행 지역별로 구분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이 풍토병의 대표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지역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은 전파 경로에 따라 △벌레나 모기에 물려서 생기는 질환(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 등) △음식이나 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여행자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성 접촉에 의한 질병(AIDS, 매독 등) 등으로 나뉜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매년 전세계 102개 국에서 3~5억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0~200만 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중동, 중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말라리아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 꼴로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2%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해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지역, 기간, 일정 등을 검토한 후 필요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 지역으로 가는 경우 메플로퀸을 여행 일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
◇뎅기열 :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모기가 물어서 전파한다. 이 질환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국내 여행객 중 태국과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후 뎅기열에 감염된 예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과 피부 발진이 생기며 저절로 좋아지는 양호한 경과를 취한다. 현재 예방약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열 : 황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적도 중심 20도 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황달이 생겨 병명도 황열로 붙여졌다. 공항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여행자 설사 :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3~4명 중 1명 꼴로 흔히 발생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 계속되다가 좋아지나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하며 노약자나 소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위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도가 더 높으므로 예방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장티푸스 : 살모넬라 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이 초기 증상이다. 설사는 질병 후기에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전 지역,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열대 지역을 3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을 예정인 경우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 A형 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감염성 간질환으로 주로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여 걸리게 된다. 약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초기 증상으로는 피곤, 무력감, 메스꺼움, 구토 및 우상복부의 불편감 등이 발생하며 절반정도의 환자에서는 열이 나기도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나타나는데 성인에서는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잘 씻고 불결한 음식물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의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유험지역으로 여행전 가까운 곳의 의사와 상의 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고산병: 최근 히말라야 트레킹, 중남미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고산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산병이란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두통, 불면,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고산병은 개인마다 증상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고산병에 대한 민감성은 다르며 한 개인에 있어서도 고도의 위치에 따라, 고지대에 접근 하는 속도에 따라 민감성이 변할 수 있다. 고산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의학클리닉을 찾아 고지대에 적응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등반전 또는 등반중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증상 땐 이렇게
해외여행 중에는 조심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행 중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선 이 문제가 병원에 가야하는 건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어소통의 문제, 보험 관계로 인한 경비 등으로 인해 외국의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의 증상별 대처법들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두통 및 열 :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경부 강직) 심한 두통, 고열, 구토 등이 동반되면 뇌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경부 강직증이 없고, 코 양 쪽 옆의 부비동(광대뼈 부위)에 압통이나 이통(귀 아픔)이 없으며 일단 상비약 중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2알 복용하고, 4시간 후 증세가 계속되면 한번 더 복용한다. 그러나 체온을 재어 열이 38.3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한다.
◇이통(귀아픔) : 귀볼을 잡고 귀를 잡아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대개 외이도염이 생긴 것이다. 이럴 때는 항균제 중 박트림(Bactrim 또는 Septra)을 복용한다. 용량은 2알씩 하루 2번을 7일을 정도 사용한다. 설파계 약물에 과민 반응이 있으면 복용하면 안 된다. 복용 후 증상은 대개 2일내에 좋아진다.
◇축농증(부비동염) : 코가 나오고 양 쪽 광대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부비동염이 생긴 것이다. 치료는 이통과 같이 하면 된다.
◇감기 : 콧물, 재채기, 몸살기운 등의 감기기운이 있을 때에는 증상 치료를 한다. 몸살이 심하면 타이레놀(2알 하루 3번), 코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제 (텔단 1알 하루 2번), 기침이 있을 때에는 로밀라 (덱스트로메토판,1알 하루3번)을 복용한다. 코감기/기침 감기약들은 모두 어지러움증, 졸리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복용 후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후통 :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나면 인후두염(목감기)이 생긴 것이다. 대개는 바이러스 감염이르로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는 복용할 필요가 없다. 증상치료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열이 심하거나 누런 가래가 동반이 되면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균제를 같이 복용해야 한다.
◇기침과 열 : 목감기만으로 기침, 고열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동반되고, 열이 2일 이상 38도 이상 계속되면 폐렴이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한다. 이 경우 가급적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복통 : 소화가 안되거나 여행자 설사가 있는 경우 복통은 대개 동반된다. 그러나 복통이 아주 심하고, 배를 누를 경우 압통이 아주 심하거나, 눌렀다가 손을 뗄때 통증이 심하면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배뇨시 통증 : 열이 없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으면 요도염(대개는 비임균성 요도염을 포함한 성병)일 가능성이 높다. 박트림을 복용(2알씩 하루 2번) 한다. 설파계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시프로(2알씩 하루 2번)를 복용한다.
■해외여행시 지켜야 할 10대 수칙
1. 해외 여행 전에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를 찾는다.
2.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맞는다.(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 간염 등)
3. 여행 중에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여행자 상비약품 키트를 준비한다.
5. 끓인 물이나 상품화된 물을 먹는다.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얼음은 오염된 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6. 잘 요리된 음식만을 먹도록 한다.
7. 맨발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8.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9.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성 관계 포함)
10. 교통사고를 주의한다.(교통사고는 여행객 사망원인의 1위)
특히 인도,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오지탐험 여행은 출발하기 최소 2주전에는 여행의학클리닉을 방문해 예방접종과 사전 질병정보를 얻은 후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 하다. 백경란,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해외여행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알아본다.
보통 유명 휴양지나 대도시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므로 대부분 특별한 예방대책이 필요 없는 반면, 배낭여행, 선교여행 등 오지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밀한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계속 유행하는 질병을 통칭해 풍토병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부분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들이다.
여행 지역별로 구분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이 풍토병의 대표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지역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은 전파 경로에 따라 △벌레나 모기에 물려서 생기는 질환(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 등) △음식이나 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여행자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성 접촉에 의한 질병(AIDS, 매독 등) 등으로 나뉜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매년 전세계 102개 국에서 3~5억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0~200만 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중동, 중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말라리아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 꼴로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2%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해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지역, 기간, 일정 등을 검토한 후 필요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 지역으로 가는 경우 메플로퀸을 여행 일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
◇뎅기열 :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모기가 물어서 전파한다. 이 질환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국내 여행객 중 태국과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후 뎅기열에 감염된 예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과 피부 발진이 생기며 저절로 좋아지는 양호한 경과를 취한다. 현재 예방약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열 : 황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적도 중심 20도 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황달이 생겨 병명도 황열로 붙여졌다. 공항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여행자 설사 :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3~4명 중 1명 꼴로 흔히 발생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 계속되다가 좋아지나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하며 노약자나 소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위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도가 더 높으므로 예방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장티푸스 : 살모넬라 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이 초기 증상이다. 설사는 질병 후기에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전 지역,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열대 지역을 3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을 예정인 경우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나타나는데 성인에서는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잘 씻고 불결한 음식물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의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유험지역으로 여행전 가까운 곳의 의사와 상의 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고산병: 최근 히말라야 트레킹, 중남미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고산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산병이란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두통, 불면,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고산병은 개인마다 증상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고산병에 대한 민감성은 다르며 한 개인에 있어서도 고도의 위치에 따라, 고지대에 접근 하는 속도에 따라 민감성이 변할 수 있다. 고산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의학클리닉을 찾아 고지대에 적응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등반전 또는 등반중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증상 땐 이렇게
해외여행 중에는 조심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행 중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선 이 문제가 병원에 가야하는 건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어소통의 문제, 보험 관계로 인한 경비 등으로 인해 외국의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의 증상별 대처법들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두통 및 열 :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경부 강직) 심한 두통, 고열, 구토 등이 동반되면 뇌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경부 강직증이 없고, 코 양 쪽 옆의 부비동(광대뼈 부위)에 압통이나 이통(귀 아픔)이 없으며 일단 상비약 중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2알 복용하고, 4시간 후 증세가 계속되면 한번 더 복용한다. 그러나 체온을 재어 열이 38.3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한다.
◇이통(귀아픔) : 귀볼을 잡고 귀를 잡아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대개 외이도염이 생긴 것이다. 이럴 때는 항균제 중 박트림(Bactrim 또는 Septra)을 복용한다. 용량은 2알씩 하루 2번을 7일을 정도 사용한다. 설파계 약물에 과민 반응이 있으면 복용하면 안 된다. 복용 후 증상은 대개 2일내에 좋아진다.
◇축농증(부비동염) : 코가 나오고 양 쪽 광대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부비동염이 생긴 것이다. 치료는 이통과 같이 하면 된다.
◇감기 : 콧물, 재채기, 몸살기운 등의 감기기운이 있을 때에는 증상 치료를 한다. 몸살이 심하면 타이레놀(2알 하루 3번), 코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제 (텔단 1알 하루 2번), 기침이 있을 때에는 로밀라 (덱스트로메토판,1알 하루3번)을 복용한다. 코감기/기침 감기약들은 모두 어지러움증, 졸리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복용 후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후통 :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나면 인후두염(목감기)이 생긴 것이다. 대개는 바이러스 감염이르로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는 복용할 필요가 없다. 증상치료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열이 심하거나 누런 가래가 동반이 되면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균제를 같이 복용해야 한다.
◇기침과 열 : 목감기만으로 기침, 고열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동반되고, 열이 2일 이상 38도 이상 계속되면 폐렴이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한다. 이 경우 가급적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복통 : 소화가 안되거나 여행자 설사가 있는 경우 복통은 대개 동반된다. 그러나 복통이 아주 심하고, 배를 누를 경우 압통이 아주 심하거나, 눌렀다가 손을 뗄때 통증이 심하면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배뇨시 통증 : 열이 없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으면 요도염(대개는 비임균성 요도염을 포함한 성병)일 가능성이 높다. 박트림을 복용(2알씩 하루 2번) 한다. 설파계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시프로(2알씩 하루 2번)를 복용한다.
■해외여행시 지켜야 할 10대 수칙
1. 해외 여행 전에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를 찾는다.
2.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맞는다.(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 간염 등)
3. 여행 중에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여행자 상비약품 키트를 준비한다.
5. 끓인 물이나 상품화된 물을 먹는다.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얼음은 오염된 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6. 잘 요리된 음식만을 먹도록 한다.
7. 맨발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8.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9.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성 관계 포함)
10. 교통사고를 주의한다.(교통사고는 여행객 사망원인의 1위)
- 사이언스타임즈 우정헌 기자
- rosi@ksf.or.kr
- 저작권자 2008-04-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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