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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사이언스타임즈 우정헌 기자
2008-04-22

기억력 감퇴, 여성보다 남성이 심하다 남성, 여성보다 인지장애 위험성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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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여성보다 결혼기념일 등과 같은 각종 기념일에 대한 기억력이 나쁘다는 속설이 있어왔다.

그런데 실제로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기억장애가 더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메이요 클리닉 로즈버드 로버츠 박사팀은 치매 전단계인 경미한 인지 장애 발생에 있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신경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60주년 기념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2,050명의 70~89세까지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뷰, 인지 테스트 등을 통해 분석 연구한 결과, 연구대상의 15%에게서 인지 장애(cognitive impairment)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 남성은 노인 여성보다 인지 장애 위험성이 1.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버츠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치매 발병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난 과거에 진행된 연구결과와 대조적인 셈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여성보다 치매 진행이 느린 측면이 있다”고 로버츠 박사는 설명했다.

◆Cognitive impairment(인지장애)와 치매= 인지장애(Cognitive impairment)증상으로 점진적인 기억력 감퇴, 언어장애, 실행능력의 장애, 판단력 장애 및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지남력 장애가 있다.

인지 장애가 심화되면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 치매는 뇌의 조직이 파괴되어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기타의 지적 기능이 상실되는 임상적 증후군을 말한다. 좀 더 넓은 의미로 말하면 행동과 인격의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정서적 기능 상실과 지적 기능의 황폐화가 계속 진행되어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상태이다.

치매는 정신지체와 마찬가지로 지능의 장애인데, 이 둘을 비교하면 정신지체는 주로 지능의 발육이 늦거나 정지된 것인데 비해 치매는 이전에는 정상적이던 지능이 대뇌의 질환 때문에 저하된 것을 말한다.

국내 치매 발병율을 살피면 65세 이상 노인중의 11.3%가 치매증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성비를 보면 남자는 7.2%, 여자는 15.4%로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치매 증상은 우울 증상이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한 것까지 나타난다. 행동장애로 폭언, 초조증, 불안, 안절부절, 난폭, 방황, 비협조적 행동, 반사회적 행동 및 부적절한 성행위를 보인다.

격변화로 자기중심적 태도, 은둔, 수동적 경향의 증가, 외부에 대한 관심의 저하나 에너지의 감퇴, 불면 등이 있다. 특히 망상 및 환각이 환자의 16∼50%에서 발생될 수 있다.
사이언스타임즈 우정헌 기자
rosi@ksf.or.kr
저작권자 2008-04-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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