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에게 만유인력의 힌트를 알려준 사과나무와 같은 계통의 사과나무가 서울과학고를 비롯 전국 9개 과학고와 생명고에서 자란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식목철을 맞아 뉴턴의 사과나무와 같은 계통의 사과나무를 지난 5일 서울 종로의 서울과학고와 충남 공주의 충남과학고, 경남 진주의 경남과학고 등 5개 과학고와 경북 김해 김해생명고, 경북 안동 한국생명과학고 등 4개 농생고에 분양했다고 7일 밝혔다.
원예연구소는 9개 고등학교에 2그루의 뉴턴 사과나무와 함께 이들 사과나무의 수분을 도울 꽃사과 품종 2그루 등 학교마다 4그루의 사과나무를 분양했다.
이번에 분양된 뉴턴의 사과나무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사과나무를 1994년 원예연구소가 일본과수시험장에서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20그루를 번식시켜 올해 분양 신청을 받아 9개 고등학교에 식재했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9월 하순께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 전에 쉽게 과일이 떨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원예연구소는 밝혔다.
원예연구소 서효덕 소장은 "우리나라 과학과 농업의 영재들에게 뉴턴의 관찰과 지치지 않는 연구자 정신을 본받도록 사과나무를 분양했다"며 "이번에 분양한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 미래의 대한민국 과학과 농업을 책임질 인재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 (수원=연합뉴스 제공) 신영근 기자
- 저작권자 2008-04-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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