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의학전문대학원 한명관 교수팀이 배아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의 조절 기전을 규명한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한 교수팀은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켜 항노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IRT1' 단백질이 배아줄기세포에서는 손상된 배아줄기세포를 제거하려고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이 단백질이 사라지면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SIRT1 단백질은 세포 수명을 연장시켜 세포 생존과 노화, 비만, 당뇨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에서의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고 배아줄기세포의 세포 사멸 및 분화 유도에 대한 기전도 잘 연구되어 있지 않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한 교수팀은 실험관 내에서 배아줄기세포가 만들어 내는 유해 산소를 제거해줘야 SIRT1에 의한 세포사멸을 방지해 실험관 내에서 안정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배아줄기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해 유전자 손상이 없는 배아줄기세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인디애나대 브록스마이어 석좌교수와 공동 연구에 의해 이뤄졌으며 한 교수는 이번 연구에 제1저자 및 공동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08-03-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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