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부서지고 연골이 파손된 상처부위에 골수줄기세포를 넣어 자연스럽게 뼈와 연골조직으로 분화시키는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진행된다고 BBC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줄기세포재단(SCF)과 의학연구소(MRC) 등으로부터 14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에든버러 대학에서 실시될 이 임상시험에는 뼈와 연골이 심하게 부서져 치료가 쉽지 않은 교통사고 환자 또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와 이 줄기세포가 뼈와 연골로 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이 담긴 비교적 단단한 망구조(mesh structure)로 된 생체활성 지지체(bioactive scaffold)를 환자의 상처부위에 직접 넣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분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에든버러 대학에 있는 MRC재생의학센터의 브렌든 노블 박사는 성체줄기세포를 시험관이 아닌 상처부위에서 직접 필요한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것은 새로 시도되는 치료법이라고 말하고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환자와 회복이 잘 안 되는 나이든 환자들이 임상시험의 1차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또 골수에서 채취되는 줄기세포와 함께 스코틀랜드 국립혈액원의 도움을 얻어 뼈를 형성하는 세포를 직접 혈액으로부터 추출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수술 없이도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노블 박사는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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