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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2008-01-15

"뇌졸중 환자, 잘 먹어야 잘 낫는다" 서울아산병원연구팀, 영양상태 부실하면 치료결과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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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가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치료 경과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유승희 임상전문간호사와 신경과 강동화 교수 연구팀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상태와 합병증,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영양상태가 부실할 수록 치료결과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란 혈전 등으로 뇌에 혈액공급이 부족해 뇌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기게 된다.


유성희.강동화 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131명에 대해 병원에 처음 입원할 당시와 입원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체중, 최근 3개월 동안 체중변화, 혈중 알부민, 혈중 프리알부민, 혈중 트랜스페린 등 5개 항목을 측정해 영양상태가 부실한지 평가했다.


영양상태 측정에 따르면 입원 당시 환자 가운데 12.2%는 '영양부족(Undernutrition)'으로 측정됐으며 입원 1주일 지난 후 이 수치는 19.8%로 늘어났다.


영양상태 측정 자료로 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입원 당시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1주일 후에도 영양부족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또 영양상태와 치료 성과를 비교한 결과 입원 당시 영양상태가 나쁠 수록 뇌졸중 후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입원 1주일 후 영양상태는 뇌졸중 발생 3개월 후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의 나이 등 치료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의 영향은 같은 조건으로 조정됐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흔히 영양상태는 환자의 치료경과에 부수적인 요인으로 취급되나 이번 연구결과는 입원 당시와 입원 기간 중의 영양상태가 환자의 회복에 주요한 결정인자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 간호사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식단이 제공되지만 인체에 영양소가 충분히 흡수되지 못해 실제 영양상태가 나빠지는 것 같다"며 "입원 당시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 영양공급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자매 학술지 '신경과학 아카이브'(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08-01-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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