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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박지환 객원기자
2008-01-10

겨울철 입술이 잘 트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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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주변에 유독 입술이 잘 트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입술이 튼 사람은 튼 곳이 쓰라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인다. 때로는 터진 입술에서 나온 피가 입술에서 말라붙어 보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기도 했다.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트는 것을 막기 위해 입술 연고인 립 클로즈를 가지고 다니며 입에 바르거나, 손에 로션을 바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춘기 청소년이나 아가씨들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립클로즈를 필수품처럼 가지고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럼 봄이나 여름, 가을에는 괜찮다가 유독 늦가을부터 겨울이면 입술이나 손이 트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입술이 트는 이유도 손등이 트는 것과 마찬가지로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늦가을이나 겨울은 쌀쌀한 날씨와 건조한 실내 공기로 피부 속 수분이 가장 부족해지는 계절이다.


기온이 낮은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피부가 경직되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피부도 탄력을 잃게 된다.


때문에 피부 조직이 얇고 민감한 눈 주위나 입술 주위는 잔주름이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특히 사람의 피부 가운데 가장 얇은 곳 가운데 한 곳인 입술은 트고 갈라지기도 한다. 이유는 추위가 혈액 순환을 저하시키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피부의 정상적인 사이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피부도 거칠어지게 된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늦은 가을부터는 피부의 보습기능도 함께 뚝 덜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피부에 기름기가 적은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도 피부가 당기는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입술이 찢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 입술이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입술이 트는 가장 큰 원인은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얼굴에서 가장 민감한 입술이 자주 트고 건조하다면 먼저 생활환경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생활공간이 너무 건조하지는 않은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거나 평소 입술에 침을 무의적으로 바르고 있지 않은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런 환경이라면 가습기를 틀거나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놓아 충분한 습기가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의학적으로는 입술이 트는 것을 입술이 매우 건조하고 갈라지며 입술 표면의 껍질이 벗겨져 떨어지는 증상이라고 정의한다. 또 이런 건조한 주변 환경 이외에도 습관적으로 입술을 핥는 개인적인 습관, 추위, 지나친 햇빛 노출, 감기나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늦은 가을부터

겨울에 유독 유난히 입술이 잘 트거나 선천적으로 입술이 잘 트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개인적인 습관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입술에 침을 자주 묻히면 입술 표면의 수분이 침과 함께 증발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크림을 손에 바르거나 입술에 립 클로즈를 발라 입술이나 손등의 피부에서 수분이 지나치게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 밖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인 경우, 칫솔질 후 입술 주변에 남은 치약 성분을 제대로 닦지 않았을 때도 입술이 갈라지고 트기도 한다.

박지환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8-01-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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