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리면 밤에 더 심하지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사람은 밤에 더 힘들어 한다. 감기에 걸리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보통 어른들도 밤이 되면 더 아파한다.
밤의 정기가 몸에 스며들어 고통을 더 키우는 것일까?
감기가 밤에 심해지는 이유는 하루 종일 서 있어면 다리가 부어 통증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즉 우리의 몸은 일단 깨어 있으면 온몸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밤이 되면 낮에 활동을 한 육체의 모든 부분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대한 면역반응도 훨씬 약해져서 감기가 더 심하게 되는 것이다.
또 밤이 되면 주위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도 감기를 심하게 하는 이유다. 결국 신체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같이 작용해 밤이면 감기가 더욱 심해진다.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 서서 활동하는 것보다 훨씬 몸 상태가 좋아질 것 같지만 그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몸의 상태가 나쁠 때에는 코막힘이 생기는데 그때 누워 있으면 더욱 코가 막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서 있는 것보다 누워 있을 때 조직액과 혈액이 머리 부분에 머무르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도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병이 났을 때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피곤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결국 몸이 좀 아프다고 해서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더 좋을 듯싶다.
- 박지환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8-01-0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