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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2007-08-02

"트랜스지방 줄어도 포화지방은 증가" 환경정의 "포화지방에 대한 경계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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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이 유해물질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가공식품에 든 트랜스지방 함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트랜스지방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한 포화지방은 일부 제품에서 도리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시민단체 환경정의에 따르면 파리바케트와 크라운베이커리 등 서울지역 주요 제과점 27곳의 제빵류 183건에 대한 식약청의 `2007년 상반기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 결과, 트랜스지방은 감소하고 있지만, 포화지방의 경우 저감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일부 제품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팜유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포화지방은 많이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비만 등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트랜스지방 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 포화지방 함량은 도넛이 2005년 23.9%에서 2007년 52.5%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해 크림ㆍ단밭빵이 2005년 50.3%에서 2007년 58.6%로, 꽈배기는 2005년 26.3%에서 2007년 30.8%로 각각 늘어났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또 크로켓은 2005년 20.6%에서 2007년에는 23.1%로, 패스추리는 2005년 48.8%에서 2007년 64.6%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 조사결과, 일부 제빵제품에서 포화지방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식품업소들이 트랜스지방을 대체하면서 포화지방이 많이 든 팜유 등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환경정의 신권화정 팀장은 "이 같은 결과는 트랜스지방 저감화가 오히려 포화지방으로의 전이 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식약청 영양평가팀 김종욱 사무관은 "식품 중 트랜스지방 뿐 아니라 포화지방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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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7-08-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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