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프리오리 박사가 이끄는 밀라노 대학 연구팀은 뇌의 특정한 부위에 아주 세기가 약한 전류 자극을 주는 장치를 발명해 특허를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25일 전했다.
프리오리 박사는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이 장치를 시험해본 결과 "장기간의 노력을 지탱하는 몸의 능력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말하고 "어떠한 눈에 띄는 부작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요법은 전류 자극을 활용해 `몸이 너무 피곤하다'는 사실을 판별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중지시켜 놓은 것이다.
프리오리 박사는 단지 몇 분간만 전류 자극을 주었으며, 자원자들은 그 자극을 전혀 느끼지 못했을 정도였다.
앞으로 이 전기 요법은 마라톤, 사이클링, 크로스-컨트리 스킹 등과 같은 지구력을 요하는 스포츠에서 지구력을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그는 "이 것이 새로운 형태의 도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리오리 박사는 암과 신경퇴화성 질병을 포함한 일련의 심각한 질병들과 연관된 육체적, 심리적 취약성을 보강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lye@yna.co.kr
- 저작권자 2007-07-26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