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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정리=서현교 객원기자
2007-05-31

“건강검진 이상 없으나 3개월 후 말기암 판정 이유” 이승남 베스트클리닉 원장,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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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초기 진단, 음식을 통한 질병치료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이승남 베스트클리닉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간단한 암 초기진단법과 암에 좋은 음식 등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지난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강사로 나서 각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건강도 재산, 자기투자전략이 필요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본지는 강연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註]




3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건강검진을 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가도 3개월이 지난 후 갑자기 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질까?



피가 흐르지 않는 곳의 암, 잘 안 잡혀

암은 일단 피가 통하지 않는 곳에 조그만 점의 크기로 자리 잡으면 검사를 해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러나 3개월 정도 지나면 이들이 갑자기 커져서 말기 암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데 그것이 바로 췌장암, 난소암, 담도암이다.

췌장암은 마치 소화불량처럼 가슴 중간 명치 있는 데서 소화가 안 되고 등 왼쪽 부분에 통증이 있다. 담도암은 오른쪽 어깨 부분에 통증이 온다. 난소암이 발생하는 난소는 크기가 2.5cm 정도인데 일단 이곳에 암이 생기면 자기는 커지지 않으면서 계속 새끼를 쳐서 암세포를 주변에 퍼트린다. 증상으로 배에 복수가 차는 경우가 많다.

한 군데만 헐거나 종양이 오래가는 것도 암으로 볼 수 있다. 어떤 환자는 혀 안의 한 군데만 계속 헐어 찾아왔는데 조직검사 결과 ‘혀암’이었다. 또한 눈 옆에 종기가 6개월 이상 계속된 경우도 있었는데 역시 ‘피부암’이었다.


점에서 피 계속 나면 악성종양

점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흑생종이라는 악성 종양(암)에 해당된다. 점에서 피가 나는 경우를 계속 놔두면 나중에 그릇만큼 점이 커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 쉬는 경우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목소리가 계속 쉬는 경우 성대에 암세포가 생겼거나 폐암, 후두암인 경우에도 목이 쉬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갑자기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배 오른쪽에 대장암이 생기면 빈혈 현상이 나타나고 배 왼쪽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통증이 더 있으면서 피가 대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백혈병을 의심하는 환자들이 앉았다 일어나면서 어지러운 증세를 많이 호소하는데 사실 대부분 어지러움은 혈압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정확한 백혈병 진단은 눈 밑을 뒤집었을 때 빨간 혈관 대신 분홍색으로 허옇게 보일 경우 백혈병일 확률이 높다.



암 수술 후 자기면역을 높여야


암은 아무리 수술을 해도 완치란 게 없다. 수술 후 5년을 살 경우 ‘5년 생존율’ 몇 퍼센트, 10년을 살 경우 ‘10년 생존율' 몇 퍼센트라고 말하는 것은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번 암이 발병했던 환자들은 건강을 회복해서 자기면역을 높여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게 음식 섭취와 마음가짐이다. 이 같은 암들은 대부분 음식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사실 음식을 잘 먹으면 못 고칠 병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식도암에는 브로콜리, 우유, 요구르트, 야채에 많은 레티놀 등이 좋고 △대장암에는 사과, 식이섬유, 요구르트, 등푸른 생선 △간암에는 버섯, 된장, 비타민C, 과일, 콩 △유방암에는 콩, 브로콜리, 토마토, 폐암에는 올리브유, 토마토, 순무, 엽산과 비타민 B12 △그리고 모든 암에 좋은 음식이 마늘과 알카리수다.


버섯, 물에 불려 먹지 말자

특히 버섯을 구우면 버섯 머리에서 물이 고이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물 속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항암 물질이 함유돼 있고 간암에 좋다. 그래서 버섯 요리를 할 때 버섯을 물에 불려서 요리를 하면 베타글루칸이 다 도망간다. 따라서 물에 불릴 경우 그 물을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또한 면역 증진을 위한 마음가짐으로 항상 웃고, 잊기 힘든 과거를 빨리 잊고, 놀 때에는 노는 게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억지로 웃어도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이와 함께 적게 먹는 것과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밖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몇 가지 제안하면, 우선 걸을 때 느긋하게 걷는 소위 ‘회장님 걸음’을 지양하고, 평소보다 3배 정도 빨리 걷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반드시 아침을 먹고 반찬 먹는 양을 지금의 반으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물을 공복에 8잔 이상 마시고 물을 마실 때에는 조금씩 씹은 후 마시면 좋다. 입속의 효소가 위에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찌개를 먹을 때에는 물을 타서 조금 싱겁게 먹고, 음식은 30번 이상 씹은 후 삼켜야 한다. 빨리 먹으면 배가 포화되는 것을 뇌가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헬스기구인 허리 진동벨트는 살빼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끝으로 살 뺄 때 영양의 균형을 맞춰야 살이 빠진 후에도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먹지 않으면서 살을 뺄 경우 자칫 살은 빠지지만 영양 부조화로 피부 노화가 생길 수 있다.

정리=서현교 객원기자
shkshk2@empal.com
저작권자 2007-05-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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