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김민석·전대근 박사팀은 단백질 에즈린(ezrin)이 여러 암의 전이에 관계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난 3년간 골육종환자 64명의 에즈린 단백질 발현을 면역화학 염색법으로 관찰한 결과, 골육종환자의 전신 재발 가능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즉, 수술이나 화학요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특정 단백질 에즈린 발현을 조사함으로써 전신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골육종환자들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결과는 금년 3월 세계 3대 정형외과학술지 중 하나인 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발표되었다. 골육종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즈린의 역할을 규명한 임상연구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하고 수술 후 종양이 얼마나 죽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후 예측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종양세포가 많이 죽은 환자에게도 전신 재발이 발생하고 수술 전에는 전신 재발의 가능성을 알 수 없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골육종클리닉은 일반적으로 종양내과에서 시행하는 항암제요법을 골육종클리닉 자체에서 시행, 환자의 치료과정 전체를 관장하고 조절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치료계획서에 의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 우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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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04-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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