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흰색으로 바뀌는 피부병의 일종인 백반증(白板症)을 판정하는 새 진단법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 연구팀은 피부 색조를 측정해 상대적인 멜라닌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백반증을 보다 명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백반증은 육안검사 때 유사 증상과 감별이 어려워 마른버짐, 흰 점, 어루레기 등 치료가 쉬운 질환을 백반증으로 오해해 불필요한 광선치료와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조직검사는 환부를 쌀알크기로 떼내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후천적으로 색소가 없어지는 백반증의 경우 식별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기존 육안검사와 조직검사 대신 백반증 환자와 유사증상 환자의 피부 색조를 기기로 멜라닌 지수를 측정해 두 증상간 수치편차를 얻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피부과 학술지인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11월호 발표됐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저작권자 2006-11-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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